토일드라마
[마이데일리 = 오윤주 기자] '슈룹' 문상민이 김해숙과 기싸움을 벌였다.
20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토일드라마 '슈룹'(극본 박바라 연출 김형식) 12회는 치열한 경합 끝 왕세자 자리에 오른 성남대군(문상민)의 모습으로 시작됐다.
세자는 대비전에 들어 문안 인사를 전했다. 그러면서 "이제 소손도 궁에 적응을 했나봅니다. 본 것은 눈에 담고, 들은 것은 기억하고, 할 말이 있으면 거침없이 직언하는 세자가 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이는 어린 시절 출생의 비밀을 궁금해하던 성남대군에게 대비가 경고의 의미로 던졌던 말을 뒤집은 것이었다. 대비는 궁 밖에서 자라다 들어온 성남대군을 견제하며 "본 것과 들은 것은 잊어라"고 한 바 있다.
대비는 "늘 긴장하고 매사에 정진하세요"라며 "왕세자의 가슴에는 네 개의 발톱을 가진 사조령이 새겨져 있는데 임금이 되어야 비로소 오조령을 새길 수 있습니다. 발톱 하나 차이가 별 거 아닌 것 같지만 끝내 그 발톱 하나를 얻지 못하고 쓰러지는 이들이 꽤 많습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세자는 굽히지 않고 "발톱의 개수보다 그 쓰임새가 중요한 것 아니겠습니까. 소손 그 발톱을 백성 위에 군림하며 상처주는 데 쓰지 않고 백성을 지키는 데 쓰겠습니다"라고 답했다.
[사진 = tvN '슈룹' 방송 캡처]
오윤주 기자 sop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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