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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맨유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쉽게 방출할 수 없는 이유가 공개됐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지난 18일(한국시간) “당일에 호날두의 인터뷰에 대한 적절한 조치를 내렸다. 해당 작업이 결론에 도달하기 전까지 특별한 언급은 없을 것이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호날두는 ‘피어스 모건 언센서드’에 출연해 구단과 에릭 텐 하흐 감독을 비판했다. 호날두는 “맨유는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떠난 이후 달라진 게 하나도 없다. 미래가 보이지 않는다. 텐 하흐 감독은 나를 존중하지 않는다. 그래서 나도 그를 존중하고 않는다”라고 폭로했다.
인터뷰가 처음 공개됐을 때 맨유는 “해당 내용을 확인했다. 명확한 사실을 파악한 후 대응을 할 것이다. 월드컵 이후 시작될 후반기에 선수단, 코칭스태프, 구단, 팬들이 더 큰 결속력을 가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이후 맨유는 적절한 조치를 내렸음을 밝혔고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방출 가능성도 제기됐다. 맨유는 호날두의 방출을 고려하고 있고 변호사들과 해당 인터뷰가 계약 위반 사항에 해당하는지 아닌지를 논의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카타르 월드컵이 끝난 후 호날두와 맨유의 이별이 유력한 이유다.
다만 일방적인 계약 해지는 어려운 상황이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20일 “맨유는 호날두의 에이전트인 조르제 멘데스와 각별한 관계를 유지하길 원한다. 앞으로도 멘데스의 선수들과 계약할 수 있는 상황에서 법적인 다툼은 어떠한 이익도 보지 못한다”고 보도했다.
이어 “맨유는 멘데스와의 각별한 관계를 이용해 호날두 방출이 아닌 상호 계약 해지를 바라고 있다”고 덧붙였다. 즉, 당장 팀을 내보내고 싶어도 에이전트계의 ‘빅네임’인 멘데스와의 관계를 생각하면 쉽게 결정을 할 수 없는 상황이다.
맨유는 이전에 멘데스 소속 선수인 루잉스 나니, 앙헬 디 마리아 등을 영입했다. 최근 이적설이 났던 후뱅 네베스의 에이전트도 멘데스로 원만한 해결을 바라고 있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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