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마이데일리 = 도하(카타르) 이현호 기자] 월드컵 개최국 카타르 홈팬들이 개막 경기 도중에 조기 귀가했다.
카타르는 20일 오후 7시(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 바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A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0-2로 끌려가고 있다. 월드컵 역사상 개최국이 조별리그 1차전에서 패배한 적은 없다. 카타르는 92년 만에 처음으로 개최국으로서 패배할 수 있다.
이날 경기장에는 60,000여 명이 입장했다. 현장에서 본 결과 80% 이상이 카타르 팬이었다. 노란색 유니폼을 입은 에콰도르 팬은 한쪽 골대 뒤에 몰려 앉았다. 제3국 팬들도 일부 있었다. 멕시코, 브라질, 잉글랜드 국기를 두르고 온 팬들이 종종 보였다.
하프타임이 끝나도 후반전이 시작되자 카타르 홈 관중들은 눈에 띄게 줄었다. 특히 본부석 맞은편 1층 관중석에서 듬성듬성 빈자리가 보였다. 개최지 알 바이트 경기장은 관중석이 붉은색이다. 붉은색 좌석이 드러난 곳이 많았다.
이날 전반 16분에 카타르의 알 쉬브 골키퍼가 손을 뻗어 공격수 다리를 걸었다. 주심은 옐로카드를 주며 페널티킥(PK)을 선언했다. 에콰도르의 주장 발렌시아가 PK를 가볍게 차 넣어 1-0 리드를 잡았다. 개최국 카타르는 골키퍼의 어리석은 판단 탓에 골을 내주고 시작했다.
카타르는 전반 31분에 추가 실점했다. 오른쪽 측면에서 프레시아도가 정확한 크로스를 올려줬다. 페널티 박스 안에서 대기하던 발렌시아에게 헤더골을 내줬다. 후반전에도 눈에 띄는 득점 찬스가 없었다. 카타르는 무기력하게 패배를 기다리는 듯했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