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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도하(카타르) 이현호 기자] 에콰도르 공격수 에네르 발렌시아(33, 페네르바체)가 개최국 카타르를 집어삼켰다.
에콰도르는 20일 오후 7시(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 바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A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카타르를 2-0으로 이겼다. 이로써 에콰도르는 대회 시작과 동시에 조 선두로 시작했다.
전반 16분에 에콰도르의 주장 발렌시아가 페널티킥(PK)을 가볍게 차 넣어 1-0 리드를 잡았다. 개최국 카타르는 골키퍼의 실수 때문에 나온 PK였다. 에콰도르는 31분에 추가 득점했다.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프레시아도의 크로스를 발렌시아가 헤더골로 연결했다.
멀티골 주인공 발렌시아는 개막전 최우수선수(MOM)로 선정됐다. 또한 진기록을 썼다. 에콰도르 대표팀이 월드컵에서 넣은 최근 5골을 모두 발렌시아가 기록했다. 에콰도르는 지난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3득점했는데 모두 발렌시아가 넣은 골이다. 2018 러시아 월드컵에는 출전하지 못했다. 그리고 이번 2022 카타르 월드컵 개막전에서 홀로 2골을 넣었다.
한편 개최국 카타르는 망신을 당했다. 월드컵 역사상 개최국은 조별리그 1차전에서 패배한 적이 없다. 지금까지 월드컵을 개최했던 국가 중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패했던 나라는 전무한데, 조별리그 1차전에서 무승부를 거뒀던 2010 월드컵 개최국 남아프리카 공화국을 제외하면 모든 국가들이 월드컵 첫 경기를 승리로 가져갔다. ‘개최국 무패’ 기운을 카타르가 깼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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