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BNK가 더 이상 다크호스가 아니다. 언제까지 갈지 모르겠지만 단독선두가 됐다.
올 시즌 BNK 베스트5가 막강하다. 안혜지와 이소희의 앞선, 한엄지와 김한별, 진안의 포워드&빅맨진까지. 우리은행은 몰라도 삼성생명 베스트5보다 더욱 위력적이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 안혜지의 안정적인 경기운영과 패싱센스, 이소희의 저돌적인 돌파와 슈팅, 한엄지의 연결고리 역할, 김한별의 골밑 장악과 외곽포. 진안이 상대적으로 조금 부진하지만, 크게 티 나지 않는다.
BNK는 확실히 짜임새가 생겼다. 전임 감독 시절보다 스크린이 늘어났고 스페이싱이 되기 시작했다. 특히 2대2옵션이 진안에서 진안과 김한별로 늘어난 게 크다. 여기서 파생되는 찬스를 잘 살린다. 김한별은 픽&롤도 가능하지만 팝아웃에도 능하다.
안혜지가 조율을 잘 하지만, 여의치 않으면 안혜지가 상대 수비를 찢는 역할을 충실히 수행한다. 김한별은 확실히 컨디션이 좋다. 예년의 슬로우스타터가 아니다. 골밑 장악능력이 상당하다. 외곽수비의 약점을 상쇄하고도 남는다.
베스트5 의존도가 크다. 그러나 박정은 감독은 당분간 유지한다고 했다. 매 시즌 초반에 심하게 처진 뒤 따라가가 볼일 다 봤던 팀이다. 시즌 중반 체력 문제가 분명히 찾아올 수 있겠지만, 초반에 최대한 승수를 벌어놓겠다는 계산이다.
이날도 BNK는 본 모습을 그대로 보여줬다. 초스몰라인업을 돌리는 신한은행을 상대로 시간이 흐를수록 압도적인 우위를 보였다. 이소희, 한엄지가 24점, 19점씩 올리며 창단 첫 6연승을 견인했다. 이제 우리은행을 제치고 단독선두다
신한은행은 김태연을 건졌다. 힘 싸움에서 밀렸지만, 김태연은 최선을 다해 골밑에서 버텨냈다. 부상과 수술, 재활로 오랫동안 제 역할을 하지 못했다. 김태연을 오래 기용하면 팀의 스피드가 떨어지는 약점은 분명하다. 그러나 구나단 감독은 김태연의 컨디션을 올리기 위해 의도적으로 오래 기용한 듯했다. 김태연은 23분57초간 18점을 올렸다.
부산 BNK 썸은 21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2라운드 원정경기서 인천 신한은행 에스버드를 82-65로 이겼다. 6연승하며 6승1패로 단독선두. 신한은행은 2연승을 마감하며 3승4패.
[이소희. 사진 = W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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