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FA 시장에서 253억원을 팍팍 썼는데…
2021-2022 FA 시장의 최대 위너 KIA가 2022-2023 FA 시장에선 조용하다. 이미 FA 포수대전서 강펀치를 맞았다. 박동원과의 비 FA 다년계약에 실패한 대가는 컸다. 박동원은 21일 LG와 4년 65억원에 FA 계약을 맺었다.
KIA는 2021시즌을 마치고 최준영 대표이사, 장정석 단장, 김종국 감독 체제로 새출발했다. 무려 253억원을 들여 FA 나성범과 양현종을 영입했다. 트레이드 시장에서도 10억원을 쓰며 박동원을 데려왔다. 총액 263억원. 전례 없는 과감한 투자였다.
이번 오프시즌에 트레이드 두 건을 기록하긴 했다. 한화에 한승혁과 장지수를 내주고 거포 유망주 변우혁을 영입했다. 또한, 키움에 2024년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 지명권을 내주고 포수 주효상을 데려왔다. 거포와 안방, 이른바 맞춤형 보강이었다.
하지만, FA 시장에서 1년 전과 같은 대대적인 움직임은 안 보인다. 현실적으로 바라봐야 한다. FA 24년 역사를 돌아봐도 한 시즌에 250억원 정도를 쓴 구단이 거의 없었다. KIA의 작년 투자가 엄청났다고 봐야 한다. 2년 연속 200억원 넘게 쓰는 건 불가능에 가깝다. 키움을 제외한 9개 구단은 모기업의 특별예산을 받아야 FA 시장을 제대로 공략할 수 있다.
더구나 KBO리그는 2023시즌부터 샐러리캡을 시행한다. 2023시즌부터 2025시즌까지는 114억2638만원이다. KIA는 올 시즌 전체연봉 75억7300만원, 평균 1억3769만원이었다. 전체 6위. 상위 28인 기준으로도 총액 66억1100만원, 평균 2억3611만원이었다.
KIA가 샐러리캡에 여유가 아주 많은 건 아니다. 더구나 4년만에 5강 진출에 성공하면서 기존 비 FA 선수들의 연봉인상요인이 있다고 보면, FA 시장에서 엄청나게 공격적으로 투자를 할 수 있는 여건은 아니다. 업계에 따르면 KIA는 샐러리캡을 넘지 않으려는 구단 중 하나다.
즉, 이래저래 1년 전처럼 대대적인 투자는 힘든 상황서 박동원을 놓쳤다. 이제 KIA는 현명하게 대처해야 한다. 양의지 영입은 그림의 떡이며, 트레이드 시장을 노크하거나 주효상을 중심으로 안방 내부 육성을 가속화해야 한다. 현실적인 범위 내에서 활발하게 움직이는 시나리오가 그려진다.
분명한 건 뉴 타이거즈의 한국시리즈 우승 재도전에 노란불이 들어왔다는 점이다. 김종국 감독의 잔여임기 2년간 안방 리빌딩도 매끄럽게 완성하면서 성적까지 낼 수 있을까. 결코 쉽지 않은 일을 2년안에 해내려면 이번 오프시즌을 잘 보내야 한다.
[KIA 선수단.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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