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크리스티안 로메로(아르헨티나)가 패배의 원흉이 됐다.
아르헨티나는 22일 오후 7시(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 아이코닉 경기장에서 펼쳐진 사우디 아라비아와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C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1-2로 패했다.
이번 대회 최대 이변이다. 아르헨티나는 경기 시작 7분 만에 리오넬 메시가 페널티킥 득점을 터트리며 앞서갔다. 경기를 주도한 아르헨티나는 추가골을 노렸고 여러 차례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메시와 라우타로 마르티네즈의 추가골 모두 오프사이드로 득점이 취소됐고 한 골 차가 유지됐다.
기회를 놓친 아르헨티나는 결국 실점을 했다. 후반 2분 살레흐 알셰흐리에게 왼발 슛을 허용하며 동점골을 내줬고 5분 뒤에는 살람 알 다우사리가 오른발 슈팅으로 역전골을 터트렸다. 아르헨티나는 동점골을 위해 공세를 펼쳤으나 사우디의 수비는 흔들리지 않았고 첫 경기에서 허탈한 역전패로 이변의 주인공이 됐다.
손흥민의 토트넘 동료인 로메로는 이날 선발 출전해 아르헨티나의 수비진을 이끌었다. 하지만 로메로는 첫 번째 실점 장면에서 볼을 처리하지 못하면서 동점골의 빌미를 제공했다. 결국 로메로는 후반 14분 리산드로 마르티네즈와 교체됐다. 축구 통계 사이트 ‘풋봅’은 로메로에게 두 번째로 낮은 평점 6.3점을 부여했다.
영국 ‘풋볼 런던’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팬들은 로메로 대신 마르티네즈가 선발 출전해야 했다고 주장했다. 로메로는 100% 컨디션이 아닌 모습이었다. 로메로는 토트넘에서 당한 부상 탓에 휴식기 전에는 소속팀 일정도 소화하지 않고 휴식과 회복에 전념했다. 그럼에도 경기력은 좋지 않았다.
반면 마르티네즈는 맨유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었다. 시즌 초에는 약점인 높이를 공략당하며 어려움을 겪었지만 금방 프리미어리그에 적응했다. 맨유가 안정을 찾은 데에는 마르티네즈가 이끄는 수비의 안정감이 절대적이었다. 마르티네즈 선발 주장도 합리적인 현재 상황이다.
[크리스티안 로메로(가운데)와 리산드로 마르티네즈,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