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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대통령실 홈페이지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윤석열 대통령은 23일 혁신형 소형모듈원자로(I-SMR) 예산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이 전액 삭감을 시도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우리 경제의 미래가 달린 중차대한 문제마저 정쟁의 대상이 돼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문화일보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강남구 양재동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코트라)에서 제1차 수출전략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국민이 먹고사는 문제, 또 기업이 죽고 사는 문제에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정쟁은 국경 앞에서 멈춰야 된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며 “초당적 협력을 기대한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 경제의 핵심 동력인 수출 증진 전략과 문제점을 직접 점검하겠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수출은 오늘날의 한국경제를 만들어낸, 국민 일자리의 원천”이라며 “정부는 민간주도 시장 중심의 성장 기조를 택하고 있지만 수출 증진을 위해선 정부의 적극적이고 선제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기업) 혼자 알아서 하라고 해서는 정말 초대형 기업이 아니라면 이런 환경에서 수출해나가기 어렵다”며 “정부가 단순한 지원을 넘어서 더 용의주도하게 해야 한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최첨단 기술집약적인 산업 분야가 수출을 이끌어 나가야 한다”며 “지금 같은 글로벌 복합위기 상황에서는 수출 증진으로 위기를 정면 돌파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역별 특화전략을 세워 점검하고 각 기업이 수출 수주 과정에서 겪는 애로 사항과 정부가 무엇을 해줘야 하는지를 찾아내서 바로바로 즉각 해결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모든 부처가 수출을 지원해야 한다며 환경부도 산업 육성 부처가 돼야 한다고 주문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수출전략회의에 대해 “글로벌 복합 경제 위기로 수출이 둔화하는 상황에서 당면 위기를 극복하고 우리 경제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한 자리”라고 설명했다.
이날 회의에는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박진 외교부 장관,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 관계부처 장관들과 민간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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