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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런던 유주 정 통신원] 영국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사실상 방출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활발한 소셜미디어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인스타 인플루언서’에 가까운 수준이다.
현지시간 23일 호날두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나이키와의 협업 광고를 게시했다. 언제나처럼 수백 만 개의 ‘좋아요’와 함께 팬들의 댓글 수만 개가 달렸다. 맨유와의 이별 소식이 전해진 직후였다.
그런가 하면 전날엔 한 시계 브랜드 협찬 게시글을 올렸다. 호날두는 짙은 푸른색 양복에 해당 브랜드의 시계를 차고 활짝 웃고 있는 자신의 사진과 함께 “이 브랜드와 협업하게 돼 설렌다”는 글을 덧붙였다. 자신이 시계 디자인에 참여했다는 사실도 강조했다.
같은 날 호날두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팔로워가 5억 명이 넘었다는 사실을 알리며 특별 제작한 영상을 업로드하기도 했다. 영상에선 발롱도르를 들어올리는 그의 모습 등 호날두의 전성기 사진과 영상들이 이어졌다. 그의 셀카도 여러 장 끼어 있었다.
호날두의 인스타그램 광고는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피드 대부분이 자신의 사업 또는 협찬 광고를 알리는 게시글로 가득 차 있다.
호날두는 지난 2019년 한국에서 열린 친선경기에 불참하며 논란에 휩싸였을 당시에도 버젓이 인스타그램에 축구화 광고 게시글을 올려 한국 팬들의 분노를 사기도 했다.
앞서 지난 22일 맨유는 성명을 내고 “호날두가 구단과의 상호 합의 하에 맨유를 떠나기로 했다”며 “이 결정은 즉각 효력을 갖는다”고 밝혔다. 호날두와 맨유의 계약은 7개월가량 남아 있던 상황이었다.
이어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호날두가 퇴직금을 한 푼도 받지 못하게 됐다”고 보도했다. 호날두의 맨유 주급은 50만 달러(한화 6억 8000만원) 수준이었다.
한편 호날두는 고국인 포르투갈 대표팀에 소집돼 2022 카타르 월드컵에 출전했다. 포르투갈은 한국, 가나, 우루과이와 함께 H조로 묶여 있다. 포르투갈의 첫 경기는 가나전으로 한국시간 오는 25일 오전 1시 치러진다. 한국과는 다음달 3일 0시 맞붙는다.
[사진 =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인스타그램]
유주정 통신원 yuzuju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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