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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2022 카타르 월드컵 조편성 당시. 한국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하마터면 E조에 들어갈 뻔했기 때문이다. 다행히(?)도 E조에는 일본이 들어갔다.
E조는 '죽음의 조'라 불렸다. 유럽의 절대 강호 스페인과 독일이 나란히 자리를 잡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코스타리카와 일본은 들러리 취급을 당했다. 죽음을 당하는 두 팀이었던 것이다. 사실상 거의 모든 이들이 독일과 스페인의 16강 진출을 전망했다. 일본과 코스타리카에게는 기회가 없다는 의미였다.
24일 E조의 뚜껑이 열렸다. 대반전이 일어났다. 1차전 독일과 일본의 경기. 당연히 모든 예상은 독일의 승리였다. 특히 독일은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굴욕을 맛본 터라 독기를 품고 카타르로 왔다. 일본 입장에서는 더욱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었다.
일본은 모두의 예상을 비웃으며 2-1 역전승을 일궈냈다. 기적이고 이변이었다. 일본은 전반 32분 귄도간에게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후반 30분 도안 리츠의 동점골, 후반 38분 아사노 타쿠마의 역전골이 터졌다. 일본은 E조 1위로 올라섰다.
경기 후 잉글랜드 공격수 출신 크리스 서튼은 “정말 이상한 월드컵이다. 정말 이상한 게임이었다. 전반전에 보이지 않던 일본이 후반 갑자기 등장해 경기를 지배했다. 독일은 절망했고, 독일 선수들은 비참했다”며 “스페인, 독일, 코스타리카, 일본이 있는 이 조는 정말 재미있는 조가 됐다”고 말했다.
이제 곧 E조의 다른 경기 스페인과 코스타리카의 경기가 열린다. 스페인 떨고 있나?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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