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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아르헨티나는 2022 카타르 월드컵 최대 이변의 희생양이었다.
아르헨티나는 카타르 월드컵 C조 1차전에서 약체 사우디아라비아에 1-2로 패배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환호에 빠졌고, 외신들은 "월드컵 역사상 최고의 쇼크"라고 대서특필했다.
우승 후보 중 하나로 평가 받았던 아르헨티나의 위용은 떨어졌다. 우승이 아니라 이제 조별리그 탈락을 걱정해야 할 처지에 놓은 것이다. 아르헨티나는 1986 멕시코 월드컵 우승 이후 아직까지 우승이 없다.
C조 2차전이 다가왔다. 아르헨티나는 오는 27일 북중미의 강호 멕시코와 일전을 치른다. 반드시 반전이 필요한 경기다. 이 경기마저 패배한다면 아르헨티나의 월드컵은 끝날 수 있다.
중요한 일전을 앞둔 아르헨티나에 특별한 날이 찾아왔다. 아르헨티나 선수들이 더욱 결연한 마음을 가질 수 있는, 더욱 강하게 멕시코를 상대할 수 있게 동기부여를 주는 날이다. 11월 25일은 디에고 마라도나의 사망일이다. 그는 2020년 11월 25일 심장마비로 사망했고, 이날이 사망 2주기다.
마라도나는 아르헨티나 축구 영웅이자 축구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아르헨티나의 마지막 월드컵 우승인 1986 월드컵은 마라도나의 작품이었다. 마라도나 2주기로 인해 아르헨티나 선수들이 지난 패배를 잊고 다시 힘을 받을 수 있다.
스페인의 '마르카'는 "아르헨티나는 멕시코와 대결을 앞두고 마라도나 2주기를 맞이했다. 아르헨티나 선수들은 기도하고 있다. 멕시코와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도 아르헨티나의 그 누구도 마라도나 2주기를 잊지 않았다. 남미축구연맹은 도하에서 추모 행사를 마련했다"고 보도했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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