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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알코르(카타르) 이현호 기자] 웨스턴 맥케니(24, 미국)가 스로인을 준비하다가 사진 기자의 조끼에 손을 닦았다.
미국 축구대표팀은 25일 오후 10시(현지시간) 카타르 알코르의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B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잉글랜드와 0-0으로 비겼다. 미국은 2무를 거둬 B조 3위에 올랐다.
이날 미국은 맥케니를 오른쪽 측면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시켰다. 맥케니는 잉글랜드의 왼쪽 수비수 루크 쇼와 자주 경합했다. 전반 38분경에는 역습을 시도하다가 공이 밖으로 나가자 빨리 스로인을 하려고 공을 주워왔다.
하지만 손이 미끄러웠던 모양이다. 맥케니는 근처에 있던 사진 기자에게 달려가 조끼(BIB)에 손을 비볐다. 그리곤 스로인을 했다. 사진 기자도 재미났는지 밝게 웃었다. 이 짧은 순간이 중계 카메라에 포착됐다. 기자석에 있던 취재진은 해당 장면을 스크린으로 확인하고 크게 웃었다.
미국은 이 경기에서 축구종가 잉글랜드를 압도했다. 전반전에 크리스티안 퓰리시치의 왼발 슈팅이 잉글랜드 골대를 강타하는 등 수시로 잉글랜드 수비진을 아찔하게 했다. 전체 슈팅을 비교해도 미국은 10개, 잉글랜드를 8개 시도했다.
급기야 0-0으로 경기가 종료되자 잉글랜드 팬들은 야유를 퍼부었다. 자국 선수들을 향한 야유였다. 잉글랜드 팬들이 보기에도 미국에 밀렸기 때문에 실망한 모습이었다. 반면 미국 팬들은 잉글랜드와 비겼다는 점에서 만족했다. 미국과 잉글랜드는 월드컵에서 총 3차례 만났는데 미국이 1승 2무를 거뒀다.
[사진 = 중계화면]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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