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카타르] 자신만만 황인범, “가나전서 120% 헌신...국민들 행복감 느끼도록”

[마이데일리 = 도하(카타르) 이현호 기자] 축구대표팀 미드필더 황인범은 아프리카 복병 가나와의 2차전에서 승리하겠다고 자신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28일 오후 4시(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시티 스타디움에서 가나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을 치른다.

한국-가나전을 하루 앞두고 카타르 도하의 카타르 국립컨벤션센터(QNCC)에서 공식 기자회견이 열렸다. 한국 대표팀의 파울루 벤투 감독과 황인범이 기자회견에 착석했다.

[이하 황인범 일문일답]

-가나전 어떻게 준비하고 있는지.

우리가 하던 플레이를 보여주는 게 가장 중요하다. 우루과이전에서 보여준 결속력을 가나전 90분 내내 보여주겠다. 가나도 좋은 팀이지만 우리도 좋은 팀이라는 걸 보여주겠다. 한국에 계신 분들, 카타르까지 와주신 분들 모두 행복을 느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김민재, 황희찬 못 뛰는데 분위기는.

너무 중요한 선수들이다. 이 두 명이 못 뛰는 게 아쉽긴 하지만 그 뒤에 좋은 선수들이 많다. 민재, 희찬을 대신해 뛰는 선수들이 제 몫을 해줄 수 있다. 월드컵은 선수의 소속팀보다 선수의 헌신이 중요하다. 좋은 결과를 보여줄 수 있다고 믿는다.

-선수들은 압박감을 어떻게 해소하나.

우루과이전에는 부담감이 있었다. 막상 경기에 들어가니 제가 꿈꾸던 무대라는 걸 느꼈다. 팀원들이 템포를 빨리 찾았다. 제 자신을 믿고 경기하면 승리할 수 있을 것이다. 경기장에서 무얼 해야 하는지 잘 생각하겠다. 승리 가능성은 충분하다. 1차전에서 경기력으로 희망을 드렸다면, 2차전에서 결과로 행복감을 드리겠다.

-팀적으로 득점하기 위한 노력.

득점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으로 준비하고 있다. 감독님 아래서 4년 동안 다양한 득점 패턴이 나왔다. 내일 경기도 어떻게 골을 넣느냐보다 골 기회를 만드는 게 중요하다. 선수 개개인의 부담감은 제가 잘 모르겠다. 다들 컨트롤할 수 있을 것이다. 1차전을 잘 치러서 분위기가 좋다. 2차전에 부담감이 있지만 경기장에서 120% 표현하겠다. 노력하면 1차전보다 더 즐길 수 있다.

-가나 수비 뒷공간 공략법.

선수들끼리 많이 얘기했다. 상대 약점을 파고들어야 한다. 상대의 라인 컨트롤이 좋은 편이 아니라는 걸 확인했다. 피지컬이 좋고 스피드가 빠르지만 분명히 파고들 곳이 있다. 내일 가나전에서 좋은 장면을 많이 만들겠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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