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알라이얀(카타르) 이현호 기자] 김승규(32, 알샤바브) 골키퍼가 가나전을 돌아보며 아쉬움을 삼켰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28일 오후 4시(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가나와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에서 2-3으로 패했다. 이로써 한국은 1무 1패가 되어 조 4위로 내려앉았다.
한국 골문은 김승규가 지켰다. 김승규는 우루과이전(0-0 무)에 이어 2경기 연속 골키퍼 장갑을 꼈다. 한국은 전반 24분에 모하메드 살리수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곧이어 34분에는 모하메드 쿠두스에게 실점했다. 2-2가 된 후반 23분에는 쿠두스에게 결승골을 허용해 패배했다.
경기 종료 후 믹스트존에서 만난 김승규는 “1차전 우루과이전보다 더 아쉬웠다. 지난 2018 러시아 월드컵, 2014 브라질 월드컵 때도 2차전이 어려웠다. 오늘 경기에서 결과를 가져오지 못해서 아쉽다”고 돌아봤다.
이어 “가나 공격진을 전체적으로 대비했다. 가나의 공격 루트, 장점을 분석했다. 그럼에도 실점을 많이 해서 아쉽다”면서 “3실점 장면 모두 아쉬웠다. 모두 단순한 공격 패턴으로 먹혔다. 계속 저희가 주도하고 있다가 역습으로 실점해서 아쉽다”고 덧붙였다.
그중 첫 번째 실점 장면은 핸드볼 파울 논란이 있었다. 혼전 상황에서 가나 선수 손에 공이 맞았기 때문이다. 김승규는 “골 먹히고 우리 선수들이 심판에게 가서 가나 선수 손에 맞았다고 항의했다. 심판은 VAR 체크해서 골을 인정하더라. 경기 끝나고 영상을 보면서 손에 맞은 걸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김승규에게는 세 번째 월드컵이다. 과거와 비교해 이번 월드컵은 자신감이 있었다고 한다. 그는 “지난 월드컵보다 준비하는 과정이 달랐다. 자신감이 있었다. 선수들이 경기장에서 각자 무얼 해야 하는지 잘 알았다”고 비교했다.
수비수 김민재가 후반전에 부상으로 쓰러졌다. 권경원과 교체되어 나갔다. 가까이서 본 김승규는 “민재 부상은 검사해야 알 것 같다. 민재는 경기 끝나고 바로 도핑테스트 하러 가서 선수들과 얘기할 겨를이 없었다”고 했다.
끝으로 “숙소 가서 포르투갈-우루과이 경기를 지켜볼 예정이다. 우리가 수비적으로 안정되어야 3차전에서 포르투갈을 이길 수 있다. 오늘도 뒤에서 조금만 더 버텨줬으면 이길 수 있었다. 포르투갈전에서는 오늘보다 잘 버티겠다”고 다짐했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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