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유진형 기자] 지난 2015년부터 8년간 잠실의 안방을 지켰던 유강남이 FA 자격을 얻은 뒤 롯데와 4년 총액 80억원 계약을 하며 떠났다. 그러자 LG는 곧바로 박동원을 4년 총액 65억원에 데려오며 빈자리를 채웠다.
LG와 계약한 박동원은 지난달 2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2 러브 기빙 데이(Love Giving Day)'에 깜짝 참석해 팬들과 첫 만남을 가졌다. 당초 '러브 기빙 데이' 참석 명단에 박동원은 없었다. 하지만 그는 팬들을 만나기 위해 유광점퍼를 입고 팬사인회부터 무대인사까지 함께했다.
염경엽 감독, 이재원, 이지강과 함께 1조에서 팬사인회를 한 박동원은 시종일관 싱글벙글 미소로 팬들을 맞이했다. 팬들도 유광점퍼를 입은 박동원을 보고 반겼고 응원했다.
그렇다면 이제 LG의 안방을 책임질 박동원의 백넘버는 어떻게 되는 걸까? 유광점퍼를 입고 있어 정확한 백넘버를 확인할 수 없었지만 그의 사인에 정답이 있었다. 박동원은 팬들에게 사인을 하며 NO.27이라는 숫자를 적었다. 박동원은 본인피셜로 27번이라는 백넘버를 행사에 참석한 팬들에게만 알린 것이다.
박동원은 올 시즌 KIA에서 10번을 달고 뛰었다. 하지만 키움 시절에는 27번을 달았다. LG에서 27번은 유강남의 번호였지만 롯데로 이적하면서 27번이 비었고 박동원이 27번의 새로운 주인공이 된 것이다.
한편 박동원은 타격에서 유강남과 비슷한 통산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유강남은 통산 1030경기 타율 0.267 103홈런 447타점 OPS 0.747, 박동원은 통산 1026경기 타율 0.256 114홈런 464타점 OPS 0.757이다. 그리고 잠실야구장에서의 성적도 괜찮다. 통산 300타수 78안타 타율 0.260 13홈런 51타점으로 자기 몫을 해냈다. 거기다가 도루 저지율은 박동원이 앞선다. 박동원의 올 시즌 도루 저지율은 35.5%로 리그 탑 급이었다. 박동원은 공격력과 함께 수비력도 갖춘 포수다.
LG와의 계약 소식을 전하며 "LG 팬분들에게 큰 기쁨을 드릴 수 있도록 구단의 우승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힌 박동원은 LG의 숙원사업인 우승을 위해 힘을 보탤 예정이다.
[러브 기빙 데이에서 팬 사인을 하며 자신의 백넘버를 밝힌 박동원.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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