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영원한 캡틴' 박지성이 '전통의 강호' 브라질과의 16강에서 벤투호의 승리를 기원하며 브라질 공략법을 밝혔다.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이 한국시간으로 6일 오전 4시에 카타르 도하 스타디움 974에서 브라질과 토너먼트 16강전을 치르는 가운데, SBS 해설위원인 박지성과 이승우가 경기를 예측해 이목을 집중시킨다.
‘카타르 월드컵’ 중계진 가운데 압도적인 화제성을 자랑하고 있는 박지성-이승우는 지난 ‘포르투갈 전’에서도 위트 넘치는 어록들을 탄생시키며 화제성 원톱의 위엄을 자랑했다. 특히 축구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우리 선수들에게 도움을 준 상황에서 터져 나온 발언들이 크게 주목 받고 있다. 박지성이 “(옛 동료인 호날두가) 저한테 보답을 해준다”라고 말하자 이승우가 “박지성 선수의 후배답다”라고 맞장구 친 대목과 박지성이 “호날두에게 10점 만점의 평점을 주고 싶다”라고 한 발언, SBS 유튜브 채널 스브스스포츠 ‘LIVE 후토크’에서 탄생된 ‘한반두(한반도+호날두)’, ‘은혜 갚은 까치두(은혜 갚은 까치+호날두)’ 등의 키워드들이 온-오프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대한민국-포르투갈 전’ 직전에 방송된 SBS 예능 ‘골 때리는 그녀들’ 카타르 월드컵 특집 ‘한포 연합팀’ 대결에서 박지성이 사령탑을 맡은 ‘FC 박지성’이 포르투갈 레전드 루이스 피구가 이끈 ‘FC 피구’에게 대승을 거두며 우리 대표팀의 16강 진출에 좋은 기운을 선사했었다. 이처럼 SBS가 ‘카타르 월드컵’ 흥행 돌풍의 중심에 있는 가운데, 박지성은 대한민국 대표팀이 16강 진출에 성공할 수 있었던 비결로 벤투 감독을 꼽아 눈길을 끈다. 박지성은 “벤투 감독을 믿고 그의 아래서 4년 동안 준비한 점, 벤투 감독 역시 자신의 철학을 무너뜨리지 않고 훈련을 했던 점이 가장 크다고 생각한다. 이전에는 대회 직전에 감독을 교체해서 준비되지 않은 상태로 월드컵을 맞이 한 적이 많았는데 이번에는 4년을 차분히 기다리고, 감독이 자신의 철학을 믿고 유지할 수 있게끔 지켜봐 줬다는 부분이 비결인 것 같다”라고 밝혔다.
또한 박지성은 ‘브라질 전’ 결과에 대해 “축구는 모르는 것”이라고 단언했다. 박지성은 “6월 친선 경기를 통해 얻은 경험이 16강에서 발휘되고, ‘포르투갈 전’을 준비한 마음가짐으로 다시 준비한다면 결과는 모르는 일이다. ‘포르투갈 전’과 똑같은 집중력을 가지고 수비에 집중해준다면 결국 초조해지는 건 강팀인 브라질이다. 잘 견디면 우리에게도 찬스는 온다. 찬스를 잘 살리면 ‘포르투갈 전’과 같은 결과가 가능하다”라고 말하며 대한민국의 승리를 기원했다. 이에 이승우 역시 “우리가 잘 할 수 있는 ‘선 수비 후 역습’ 전술을 노려봐도 좋을 것 같다. 브라질에 공격적인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선수들이 공격 진영으로 많이 올라올 때 손흥민-황희찬 선수의 빠른 발을 이용하면 좋을 것 같다”라고 박지성 의견에 힘을 보탰다.
나아가 박지성은 ‘영원한 캡틴’으로서 운명의 일전을 앞둔 대표팀 후배들에게 ‘즐기는 자세’를 주문했다. 박지성은 “목표로 했던 16강을 올라왔기 때문에 압박감이나 부담감 없이 준비한 경기를 그대로 하고 경기를 그 자체로 즐기고 결과는 결과대로 받아들였으면 좋겠다”라고 다독이면서 “골만 안 먹으면 승부차기까지 갈 수 있는 게 토너먼트이기 때문에 단판 승부가 약팀에게는 더 유리할 수도 있다”라고 말하며 희망을 북돋웠다.
[사진 = SBS 제공]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