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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더불어민주당 홈페이지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캄보디아 현지 심장병 환아 방문 사진에 대해 ‘조명 사용’ 논란을 촉발했던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장경태 의원은 5일 “그 과정에서 조명을 켰냐 안 켰냐 자체는 문제의 본질과는 별로 관계는 없다고 본다”고 밝혔다.
문화일보에 따르면 장 의원은 이날 BBS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서 해당 사진 촬영에 대해 “어찌 됐건 김 여사의 부적절한 화보 촬영으로 인한 외교 결례와 아동 인권 침해 사례라고 저는 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장 의원은 최근 이 사안에 대해 허위사실 유포 및 공모 혐의로 시민단체의 고발을 당하기도 했다. 그는 ‘피고발인 조사 받으러 오라는 이야기가 있었냐’는 질문에 “(출석) 통보는 받지 않았다”며 “고발장은 확인했다”고 답했다.
이어 장 의원은 “제 눈에는 카메라 핀조명 정도 쓴 것 같은데, 대통령실에서는 전등을 썼다고 한다”며 “김행 (국민의힘) 비대위원 같은 경우, 국민의힘 지도부는 자연 채광이라고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때문에 (환아 자택) 현장을 알려주시면, 여러 수행 인원과 촬영팀과 장비 목록만 제출하시면 진실 규명에 훨씬 더 다가갈 수 있다”며 “정말 진실을 밝히기 위해서 노력을 진심으로 해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장 의원은 한때 사진 촬영 과정에 대해 확인하기 위해 개인적으로 캄보디아 현지에 사람을 보냈다고 언급해 논란에 기름을 붓기도 했다.
장 의원은 지난 달 25일 또다른 방송인터뷰에서 사람을 보낸 이유에 대해 “구호활동은 영부인만 할 수 있는 건 아니지 않나, 저희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할 수 있는 것”이라 “물론 진실도 알고 싶다”고 말한 바 있다.
이처럼 장 의원은 이날 조명 사용 논란에 관한 수사를 의식한 듯 한발 물러서는 태도를 보이면서도 조명 사용 진위를 국민에게 확인해줘야 한다는 입장을 유지하기도 했다.
그는 ‘(고발에) 반박할 어떤 증거 자료 같은 게 혹시 있느냐’는 질문에 “이미 여러 유튜브를 통해서,
또 언론을 통해서도 해당 화면(사진)이 조명을 사용하지 않고서는 촬영하기 어렵다는 분석도 많다”며 “또 사진 분석과 영상 분석가들의 의견들도 많다”고 지적했다.
이어 “또 현지에서 여러 수행원 차량들이 진입하는 영상 등도 이미 공개되지 않았냐”며 “그러니까 진실을 위해서 그냥 본인들이 더 떳떳하게 많은 자료들을 공개해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특히 장 의원은 “(논란을) 수사 기관에 넘길 것이 아니라, 대통령실의 책임은 국민의 알 권리를 충족하는 데 있어야 한다”며 “수사에 어떤 협조를 한다 혹은 여러 가지 수사 과정에 범행을 감추려 노력하는 듯한 이런 식으로 해서는 안 된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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