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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첼시 출신 제이슨 쿤디(53)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에게 안타까움을 표했다.
포르투갈 축구대표팀은 7일 오전 4시(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의 루사일 아이코닉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위스와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16강에서 6-1 대승을 거뒀다.
호날두는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페르난도 산토스 감독은 "전략적인 이유"라고 경기 후 설명했다. 호날두가 빠진 상황에서 포르투갈은 화력을 자랑했다. 곤살루 하무스는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페페, 하파엘 게레이루, 하파엘 레앙도 득점을 기록했다.
호날두는 월드컵과 유로 본선에서 31경기 연속 선발 출전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번 경기에서 후보로 출전하며 연속 기록이 깨졌다. 또한 최근 영국 방송인 피어스 모건과의 인터뷰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비판했다. 결국 월드컵을 앞두고 계약 해지했다. 영국 매체 '토크 스포츠'는 8일 "쿤디는 최근 호날두의 말과 행동에 공감하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지만, 상징적인 선수가 쇠퇴하는 것을 볼 때 더 깊이 생각할 것을 촉구했다"라고 전했다.
쿤디는 '토크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호날두에 대해 많은 얘기가 나오고 있다. 나는 그가 약간의 휴식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라며 "지난 8~9개월 동안 호날두는 개인적인 비극을 겪었다. 그는 아들을 잃었다. 나는 우리가 그의 삶에 엄청난 변화가 있었다는 것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이어 "그는 지난 시즌 클럽과 국가대표에서 49경기에 출전해 31골을 넣었다. 그것은 높은 기록이다. 이번 시즌에 그는 자기를 좋아하지 않는 에릭 텐 하흐 감독이 맨유로 오는 것을 봤다"라며 "호날두는 지난여름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 출전하는 클럽으로 이적하려 했지만,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그의 경력은 다른 길로 가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라고 말했다.
쿤디는 호날두가 추락하는 것을 보지 못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그는 "우리는 그가 겪고 있는 것을 이해하려고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는 자신의 종말을 보지 못한다"라며 "나는 그가 불쌍하다. 나는 그에게 동정심을 느낀다. 그는 여전히 좋은 신체조건을 갖고 있지만, 망토를 잃어버린 슈퍼맨 같다. 모두가 호날두의 종말에 대해 얘기하고 있다. 우리는 그것을 알고 있고, 눈으로 볼 수 있지만, 호날두는 그것을 볼 수 없다"라고 전했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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