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유진형 기자] 올 시즌 144경기 전 경기 출장해 타율 0.320 21홈런 97타점 92득점 OPS 0.910 득점권 타율 0.316을 기록하며 타격 5위, 홈런 9위, 타점 7위, 득점 4위, 장타율 4위, 출루율 4위에 오르며 타격 모든 지표 상위권에 자리한 외야수가 있다.
바로 KIA 타이거즈 나성범이다. KIA는 2022 KBO리그 골든글러브에 12명의 후보를 배출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수상 가능성이 있는 선수는 나성범 정도다. 하지만 안심할 수는 없다.
골든글러브 외야수 부분에는 타격 5관왕이자 MVP를 차지한 이정후(키움)가 버티고 있고, 이정후가 없었다면 MVP도 노려볼 수 있었던 피렐라(삼성)도 있다. 피렐라는 득점 1위, 타율 홈런 타점 안타 출루율 장타율 2위 등 6관왕도 노려볼 수 있었던 성적이었다.
그렇다. 외야는 두 명의 강력한 후보를 제외하고 나머지 한자리를 놓고 경쟁을 벌이는 형국이다. 그렇다며 한자리를 차지할 선수는 누가 있을까.
SSG의 '와이어 투 와이어' 통합 우승을 이룬 최지훈이 우승팀 프리미엄을 누릴 가능성도 있다. 그리고 리그 최고 수비력으로 LG 외야를 책임졌던 박해민도 있다. 최지훈과 박해민은 올 시즌 144경기 전 경기 출장해 팀의 공격뿐 아니라 외야 수비를 안정시킨 선수다.
하지만 기록으로만 보면 나성범이 앞선다. 나성범은 올 시즌을 앞두고 6년, 총액 150억원에 고향팀 KIA 타이거즈 유니폼을 입었다. 당시 이 금액은 2017년 이대호가 세운 프로야구 역대 FA 최고액과 동률이었다. 그만큼 큰 기대를 받은 선수였다.
연봉은 선수의 가치를 단적으로 말해 주는 지표 중 하나다. 프로라면 당연히 그에 상응하는 활약을 보여주어야 하는 게 맞다. 그렇지 않으면 '먹튀'라는 말을 듣는다. 나성범은 150억원 가치를 충분히 해낸 선수로 '모범 FA'로 평가받는다. 건강한 몸으로 전 경기를 뛰며 KIA의 가을야구를 이끌었다.
나성범은 성적에 비해 골든글러브와 인연이 많지 않은 선수였다. 2014~2015년 이후 7년만에 골든글러브 수상에 도전하고 있다.
한편 '2022 신한은행 SOL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은 올 시즌 KBO리그를 담당한 취재기자, 사진기자, 중계 담당 PD, 아나운서, 해설위원 등 미디어 관계자의 투표 결과에 따라 정해진다. 오는 9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영광의 얼굴을 발표한다.
[7년 만에 골든글러브에 도전하는 나성범.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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