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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맨유 레전드인 로이 킨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를 옹호했다.
호날두는 포르투갈 국가대표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 참가 중이다. 호날두는 대회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비판하는 인터뷰를 했고 결국 대회 중에 계약 해지를 공식 발표했다. 포르투갈 대표팀이 시끌시끌한 이유였다.
맨유에서와 달리 호날두는 포르투갈 대표팀에서는 주축 자원이다. 호날두는 조별리그 3경기에서 모두 출전하며 1골을 터트렸다. 하지만 경기력은 별로였다. 전방에서의 움직임은 부족했고 결정적인 기회를 여러 차례 놓쳤다. 또한 3차전에서는 교체 과정에서 페르난도 산투스 감독의 심기를 건드리기도 했다.
결국 스위스와의 16강전에서는 선발에서 제외됐다. 산투스 감독은 호날두 대신 신에 곤살로 하무스(21)를 먼저 투입했고 효과는 확실했다. 하무스는 이번 대회 첫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팀의 6-1 대승을 이끌었다. 호날두는 후반전에 투입됐지만 별다른 활약은 없었다.
호날두의 행동이 계속 문제가 되면서 포르투갈 대표팀을 떠날 것이라는 보도까지 전해졌다. 포르투갈축구협회는 8일(한국시간) “해당 뉴스는 사실이 아니다. 그는 대표팀을 떠난다는 발언할 한 적이 없다”고 공식 발표했다. 비록 거짓 뉴스지만 팀으로 싸워야 하는 대회에서 계속해서 소란스러운 일을 겪고 있는 포르투갈 대표팀이다.
하지만 킨은 호날두를 옹호했다. 영국 ‘미러’에 따르면 킨은 “호날두의 태도 문제는 선수 생활 내내 발생한 일이다. 그는 10년 전에도 지금 모습이었다. 당시에는 27살이었다. 그는 불만을 표출한 후 다음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했다”며 호날두의 모습이 변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스위스전에서 산투스 감독은 올바른 결정을 내렸다. 전방에서 많은 움직임을 가져간 하무스는 해트트릭까지 기록했다. 나는 호날두가 토너먼트에서 선발로 나오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 그는 이제 37살이다. 활약이 부족한 건 당연한 시기”라고 덧붙였다. 호날두의 부진이 자연스러운 일이라는 입장이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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