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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그룹 빅뱅의 탑(본명 최승현·35)이 우주로 여행을 떠난다.
9일 디어문(dearMoon) 프로젝트 홈페이지에 따르면 일본의 억만장자 마에자와 유사쿠는 오는 2023년 자신과 함께 일론 머스크의 민간 우주기업 스페이스X 우주선을 타고 달 주변을 도는 우주여행에 나설 8명을 발표했다.
모두 문화예술인이 선정됐으며, 한국인으로는 탑이 유일하게 포함됐다.
탑은 디어문 홈페이지에 실린 선정 소감에서 "달에 가는 것이 전혀 두렵지 않다. 큰 자부심과 책임감을 느낀다"며 "'디어문' 프로젝트가 전 세계에 영감을 주고 또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을 준다면 좋겠다. 꿈을 가진 사람이라면 무엇이든 가능하다는 것을 느끼게 해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해당 공식발표가 나온 뒤 탑은 자신의 SNS에 사진과 영상을 올리고 "#스페이스X #달가즈아" "스페이스X #대한민국" 등의 해시태그를 남겼다.
디어문 프로젝트 크루로 선정되는 순간을 담은 영상에선 탑이 마에자와로부터 직접 축하를 받은 뒤 감격에 겨워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이 외에도 미국의 DJ 겸 프로듀서 스티브 아오키,아일랜드 사진작가 리아논 아담, 영국 사진작가 카림 일리야, 체코 안무가 예미 AD, 미국 유튜버 팀 토드, 미국 영화 제작자 브렌던 홀, 인도 배우 데브 조시가 크루에 선정됐다.
디어문은 마에자와가 기획한 아트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스페이스X가 개발 중인 스타십 우주선을 타고 약 7일간 달 궤도를 돌며 우주여행을 한 뒤 지구로 귀환할 예정이다.
마에자와가 우주선 좌석 8석을 전부 사들인 뒤, 지난해 3월 전 세계인을 대상으로 달 비행에 나설 이들을 공개모집했다. 해당 공모에는 249개 국가 및 지역에서 백 만명 이상이 지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마에자와는 "우주여행을 통해 크게 성장해 인류 및 사회에 도움을 줄 가능성이 있고, 동승자를 서포트할 수도 있어야 한다"는 자격 조건을 제시했다.
디어문을 기획한 마에자와는 일본 최대 의류 전문 온라인 쇼핑몰인 조조타운의 설립자이자 전자상거래 기업 스타트투데이 창업자로, '일본의 일론 머스크'로도 불린다.
[사진 = TOPSPOT PICTURES, 디어문]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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