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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임유리 기자] 오은영 박사가 성교육은 태어난 다음날부터 시작해야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9일 밤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채널A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 새끼’에는 해외 출장으로 자리를 비운 정형돈을 대신해 스페셜 MC로 전 농구선수 현주엽이 등장했다.
13세, 14세 연년생 두 아들의 아빠이기도 한 현주엽은 이날 “아내가 가서 상담 좀 꼭 받고 오라고 해서 나오게 됐다”고 털어놨다.
이어 현주엽은 “남자아이들이다 보니까 여자 수영복 사진을 보더라. 그런 데에 관심이 있을 나이같다”라며, “그래서 나는 조금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데 아내 입장에서는 언제 어떻게 아이들하고 얘기를 해야 될지 고민이라고 하더라”라고 고민을 밝혔다.
이에 오 박사가 실제로는 어떻게 할 생각인지 묻자 현주엽은 “나름대로 몇 가지 생각해 봤다”며, “그냥 모른 척한다. 하나는 아주 혼쭐을 내서 관심을 멀어지게 한다. 아니면 아예 역으로 고화질의 사진을 구해주거나 오히려 파티를 열어준다든지 그런 쪽으로 생각을 해봤는데 이 중에 괜찮은 답이 있는지 궁금하다”라고 말했다.
오 박사는 “똑떨어지는 답은 없다”라고 대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오 박사는 “일반적으로 부모님들이 한 번쯤 생각해 보는 반응이다. 아이들이 그런 관심을 갖는 것도 컸기 때문이긴 하다. ‘네가 이제 많이 컸구나’ 이런 건 좋은 거 같다. 파티까지는 굳이”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오 박사는 “우리가 몸에 관심을 갖는 건 사실 너무 자연스럽고 꼭 배워야 하는 거다”라며, “성교육은 태어난 그다음 날부터 시작하는 거다”라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오 박사는 “성교육을 성관계, 성행위만을 생각하는데 성교육은 나의 몸을 잘 알고 타인의 몸을 이해하는 그 교육부터 시작이라고 봐야 한다”라며, “생식기와 관련된 것도 명칭을 정확하게 가르쳐주고 기능을 알려줘야 한다. 그래야 생식기를 비하하는 말을 쓰지 않는다. 그래서 이 지도를 잘 해주시면 될 거 같다”라고 전했다.
[사진 = 채널A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 새끼' 방송 캡처]
임유리 기자 imyo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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