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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향미 기자] 세계적인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리더 알엠(RM)이 열등감에 대해 입을 열었다.
9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인간 잡학사전 – 알쓸인잡'(이하 '알쓸인잡')에서 알엠은 "에미넴, 나스, 칸예 웨스트, 에픽하이 타블로 형을 보면서 자랐다"고 운을 뗐다.
알엠은 이어 "그런데 아무리 해도 제가 그 사람들보다 기술적으로 랩을 더 잘할 것 같지는 않아. 그리고 가사도... 모르겠다. 깊이가 막 엄청 그 사람들보다 있는 것 같지도 않고"라고 솔직함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저는 BTS라는 팀을 통해 단순히 영향력을 얻기는 했지만, 그러면 굳이 제가 솔로 앨범을 내서 어떻게 보면 소음 주파수 덩어리를 굳이 음악 플랫홈 사이트, 예를 들면 서점 옆에 하나를 꽃아 넣을 이유가 없는 거야. 그냥 저 좋자고 만들고 취미로 해서 친구들끼리 듣고 '하하하. 참 좋네' 이러고 잊어버리면 될 일인데 그거를 굳이 전시를 하고 그거를 제가 용감하게 직업인으로, 프로로서 평가받으려고 하는 이 마음은 결국 다른 가수와 다르게 제가 잘하는, 그들이 하지 못하는 저만의 모서리가 있다고 믿는 거 때문이거든"이라고 고백했다.
이어 "오리지널한 주파수가 분명히 있다. 그게 95.9인지 97.1인지는 모르겠지만 분명히 저한테도 그 모서리가 있다고 믿는 마음 때문에 저랑 에미넴의 앨범이 같은 날 나온다고 해도 저는 제 마음을 지킬 수 있을 것 같다"고 추가했다.
이를 들은 출연자들은 일동 "멋있다", "응원한다"며 박수를 쳤고, 알엠은 "열등감을 극복하려고 그런 생각을 많이 한 거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인간 잡학사전 – 알쓸인잡'은 나조차 알지 못했던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을 주제로 한 프로그램이다.
[사진 = tvN '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인간 잡학사전 – 알쓸인잡' 방송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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