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마이데일리 = 오윤주 기자] 배우 배인혁이 끝까지 함께해준 시청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배인혁은 최근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한 카페에서 SBS 월화드라마 '치얼업'(극본 차해원 연출 한태섭 오준혁) 종영 기념 라운드 인터뷰를 진행했다.
'치얼업'은 50년 전통의 연희대학교 응원단을 배경으로 한다. 찬란한 역사를 뒤로 하고 망해가는 응원단에 모인 청춘들의 로맨스, 미스터리 사건들이 이야기의 중심이다. 배인혁은 응원단 테이아의 단장 박정우 역이었다.
SBS에서 오랜만에 선보이는 캠퍼스물이자 그동안 다뤄진 적 없던 대학교 응원단이라는 신선한 소재가 화제됐다. 배인혁이 맡은 박정우는 일명 젊은 꼰대인 원칙주의자이면서 내면엔 순수한 낭만과 곧은 심지를 지닌 인물. 무뚝뚝한 듯 다정한 성격으로 도해이(한지현), 진선호(김현진)와 삼각관계를 형성하며 '도우커플'로 사랑받았다.
입소문을 타고 높은 화제성을 기록한 '치얼업'이지만, 잦은 결방으로 극 후반 시청률이 떨어지는 타격을 입었다. 드라마 정주행을 좋아한다는 배인혁은 결방에 대한 시청자의 아쉬움에 누구보다 공감하고 있었다.
배인혁은 "결방이 아쉽지 않다면 거짓말"이라며 "시청자 입장에서는 기다리기 힘들고 궁금하지 않나. 나도 드라마에 나온 배우지만 시청자로서 기다리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힘들다. 한참 이야기가 치고 나갈 타이밍인데 딱 끊겨서 되게 아쉽더라"라고 솔직히 털어놨다.
이어 "사실 결방 이슈가 있을 때 '이 정도면 잊혀지겠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기다려주신 분들이 있어 너무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시청률도 중요하지만 숫자에 불과하다고 생각한다"는 배인혁은 "요즘은 너무 플랫폼이 많아져서 드라마를 TV로만 볼 수 있는 시대가 아니다. 변화하는 사회 속에서 시청률 숫자의 크기도 달라질 거라 생각한다. 시청률의 아쉬움 역시 있지만 드러나는 숫자에 비해 많은 분들이 '치얼업'을 봐주셨다"며 고마워했다.
[사진 = 유유컴퍼니 제공]
오윤주 기자 sop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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