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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아르헨티나는 우승까지 한 발자국 남았다.
아르헨티나는 14일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4강 크로아티아와 경기에서 3-0 완승을 거두며 결승에 진출했다. 아르헨티나는 프랑스-모로코 4강의 승자와 결승에서 격돌한다.
아르헨티나는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이후 8년 만에 월드컵 결승에 올랐고, 1986년 멕시코 월드컵 이후 36년 만에 정상에 도전한다.
아르헨티나의 시작은 충격이었다. 직전 메이저대회인 2021 코파 아메리카 우승을 차지한 아르헨티나는 카타르 월드컵 우승후보였다. 그런데 C조 1차전에서 사우디아라비아에 1-2 역전패를 당한 것이다. 이번 대회 최대 이변이었고, 월드컵 역사상 가장 충격적인 패배라는 평가가 나왔다.
하지만 이 충격패가 오히려 아르헨티나에 도움을 줬다. 전열을 가다듬었고, 마음을 다잡았다. 일체의 방심과 자만 없이 오직 경기에만 집중했다. 그 결과 이후 연승 가도를 달렸다. 조벌리그에서 멕시코와 폴란드를 연파했고, 16강에서 호주, 8강에서 네덜란드, 4강에서 크로아티아를 넘었다.
결승 확정 후 메시는 사우디아라비아전을 돌아봤다. 그는 "사우디아라비아에 질 거로 생각하지 않았기에 그런 시작은 매우 큰 타격이었다. 사우디아라비아전 이후 매 경기가 결승전과 다름없었기에 어려웠다. 하지만 모두 이겼다. 다음 한 번도 이기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카타르에서 아르헨티나 모습은 꼭 2010 남아공 월드컵 스페인과 닮았다. 직전 메이저대회인 유로 2008의 우승 기운을 가지고 남아공으로 온 스페인은 우승후보였다.
하지만 H조 1차전에서 스위스에 0-1로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 이 패배 역시 월드컵 역사상 가장 충격적인 패배 중 하나로 거론됐다. 하지만 스페인은 좌절하지 않았다. 전열을 가다듬었고, 마음을 다잡았다. 그리고 연승을 질주했다.
스페인은 조별리그에서 온두라스와 칠레를 연속으로 잡고 16강에 올랐다. 이후 16강 포르투갈, 8강 파라과이, 4강 독일을 격파하고 결승에서 네덜란드를 상대로 1-0 승리를 거뒀다. 스페인의 사상 첫 월드컵 우승이었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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