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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마리오 만주키치(36, 크로아티아) 이름이 오랜만에 월드컵 페이지에 등장했다.
크로아티아는 14일 오전 4시(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4강전에서 아르헨티나와 맞붙었다. 결과는 크로아티아의 0-3 완패. 크로아티아는 프랑스-모로코 4강전 패자와 3·4위전에서 만난다.
이날 크로아티아는 전반 34분 메시에게 페널티킥(PK) 선제 실점을 허용했다. 대회 내내 수많은 선방쇼를 펼친 도미니크 리바코비치 골키퍼가 막을 수 없는 정교한 슈팅이었다. 4분 뒤 훌리안 알바레스에게 추가 실점을 내줘 0-2가 됐다. 후반 25분에는 알바레스에게 또 실점했다.
크로아티아는 루카 모드리치, 마테오 코바치치, 마르첼로 브로조비치 등 세계적인 미드필더들을 보유했음에도 아르헨티나 상대로 1골을 넣지 못했다. 마땅한 스트라이커가 없어서 대회 내내 고생하던 크로아티아의 약점이 4강전에서도 드러났다. 많은 이들이 만주키치 은퇴를 아쉬워한 이유다.
경기 종료 후 FIFA가 남긴 경기 기록지에 만주키치 이름이 적혔다. 만주키치는 그라운드가 아닌 벤치에서 퇴장을 당했다. 이번 대회에 수석코치로 참가한 만주키치는 0-1이 된 직후 주심에게 격하게 항의하다가 레드카드를 받았다. 카타르 월드컵 기간 중 가장 존재감이 빛났던 순간이다.
만주키치는 2021년 여름에 이탈리아 명문 AC밀란에서 현역 은퇴를 선언한 공격수다. 최전성기를 독일 바이에른 뮌헨, 스페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이탈리아 유벤투스 등에서 보낸 그는 카타르 알두하일을 거쳐 잠시 AC밀란에서 뛰었다.
은퇴 후 2021년 11월부터 크로아티아 대표팀 수석코치로 부임했다. 선수단과 코칭스태프 사이 가교 역할을 도맡아서 수행했다. 그 덕에 크로아티아는 2018 러시아 월드컵에 이어 2회 연속 월드컵 4강에 오를 수 있었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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