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유진형 기자] 유튜브 방송에 출연한 SSG 추신수에게 한 야구팬이 '선수 마지막 시즌은 고향팀 롯데에서 보낼 가능성이 있을까요?'라고 물었고 추신수가 답하며 롯데행에 대한 논란이 종결됐다.
SSG 추신수는 올 시즌 꿈에 그러던 챔피언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야구선수로 이룰 건 다 이뤘던 추신수가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단 한 번도 해보지 못했던 우승을 한국에서 해냈다. 이제 야구팬들은 부와 명예를 다 이룬 그가 선수 마지막 은퇴 시즌 고향팀 롯데 자이언츠에서 뛸 수 있을지 궁금해했다.
1982년생 추신수는 내년이면 41세다. 아직 공수 모든 면에서 40대라고는 믿기지 않는 에너지를 뿜어내며 30대 후배들만큼의 경쟁력을 자랑하고 있지만 이제 은퇴를 생각해야 할 나이인 건 사실이다.
지난 시즌 끝으로 SSG와 계약이 종료된 뒤 한동안 재계약 소식이 들리지 않자 야구팬들 사이에서 많은 추측이 나돌았고, 그중 '고향팀 롯데에서 한 시즌 뛰고 은퇴하는 거 아니냐'는 소문도 있었다. 과거 추신수는 메이저리그 시절 "KBO 리그로 온다면 부산에서 뛰고 싶다"는 이야기를 했을 만큼 롯데와 부산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추신수는 1년 더 SSG와 함께 동행하기로 했다. SSG는 지난 5일 "추신수와 연봉 17억 원에 재계약했다"고 발표했다.
재계약 발표를 한 뒤 추신수가 한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팬들의 궁금증에 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많은 질문 중 '선수 마지막 시즌은 고향팀 롯데에서 보낼 가능성이 있을까요?'라는 민감한 질문에 추신수는 "저는 아니라고 말씀드리고 싶은 게 이미 랜더스에서 저에게 손을 내밀어서 왔고, 제가 어린 나이가 아니잖아요. 아마 한다면 마무리는 여기서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라고 답하며 SSG에서 은퇴를 하겠다고 밝혔다.
추신수는 부산 출신으로 미국으로 가기 전 부산수영초, 부산중, 부산고를 거치며 부산에서만 야구를 했다. 그리고 1991년부터 14년간 롯데에서 활약한 외삼촌 박정태를 보면서 야구선수 꿈을 키웠던 배경에 롯데행에 대한 이야기는 매년 계속해서 나왔다. 하지만 이제 롯데행에 대한 논란은 종결됐다. 부산을 사랑하지만 SSG에서 야구를 마무리를 하겠다고 선언했다.
[SSG에서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겠다고 밝힌 추신수.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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