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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오후 4시쯤 경기도 남양주의 한 체육문화센터 주차장에서 견주가 영하의 추위에 반려견 유기를 시도하는 일이 벌어졌다.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혹한의 날씨에 길거리에 강아지를 유기한 채 달아나는 견주의 모습이 포착돼 공분을 사고 있다.
국민일보에 따르면 22일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에는 ‘남양주 체육 문화센터 강아지 유기 미수 신고 가능할까요?’라는 제목의 글이 확산됐다.
목격자 A씨는 “지난 3일 남양주 체육문화센터 주차장에서 한 견주가 차에서 강아지를 내리고 그대로 도망가는 모습을 봤다”며 목격담을 전했다.
그는 “강아지는 놀라서 급하게 쫓아가고, 나도 바로 차에서 내려서 사진 찍으면서 달려갔다”며 “한 200m 넘게 가다가 뒤에서 사진 찍고 쫓아가는 걸 의식했는지, 갑자기 (견주가 차를) 멈추더니 강아지를 다시 태워갔다”고 했다.
A씨가 공개한 사진에는 경차 뒤를 따라 쫓아가는 갈색 푸들의 모습이 담겼다.
A씨는 “처음에는 (차 주인이) 주차만 다시 하는 줄 알고 ‘강아지 위험하게 풀어두고 운전하면 어떡하냐’고 생각하고 있었다”며 “그런데 (차가) 주차장을 나갔고, 강아지는 이 추운 날씨에 차를 향해 달려갔다”고 말했다.
A씨는 “차량 번호도 다 찍었는데 유기미수로 처벌할 수 있냐”고 물었다.
또한 A씨의 글이 올라온 지 일주일 뒤인 지난 10일 유기견·유기묘 입양 사이트 ‘포인핸드’에 또다른 사연이 올라왔다. 앞서 유기됐던 강아지와 비슷한 차림새의 푸들을 경기도 포천의 한 문화체육센터 인근에서 목격했다는 글이었다.
누리꾼들은 “남양주에서 실패하고 포천에 가서 버린 것 아니냐”며 동일한 푸들일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현재 강아지는 지난 10일 포천에서 목격됐다는 글 이후 행방을 알 수 없는 상태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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