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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장식 변호사 페이스북 캡처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지난해 말 방송인 김어준 씨의 TBS ‘뉴스공장’ 하차와 함께 같은 방송사의 ‘신장개업’에서 하차하고 MBC라디오로 옮긴 신장식 변호사는 윤석열 대통령을 인터뷰 하게 된다면 "왜 이러세요"라고 묻고 싶다고 16일 말했다.
문화일보에 따르면 신 변호사는 이날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꼭 한번 인터뷰 해보고 싶은 인물이 누구이며 어떤 질문을 던져보고 싶은가’라는 질문에 윤 대통령과 문재인 전 대통령을 꼽으며 이 같이 말했다.
신 변호사는 ‘왜 이러세요는 너무 막연하다’는 질문에 "윤 대통령이 말한 자유와 공정, 상식 특히 자유민주주의에 대해서 한번 꼭 한번 여쭤보고 싶다"며 "(왜 민주주의가 아니고) 자유민주주의냐, 그리고 윤 대통령이 생각하는 자유라는 게 도대체 뭐냐라고 하는 것을 꼭 한번 여쭤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문 전 대통령에게 하고 싶은 질문’에 대해서는 "문 (전) 대통령은 윤 대통령을 (검찰총장 등으로) 발탁한 이유가 뭔지에 대해서 여쭤보고 싶다"고 답했다.
신 변호사는 이날부터 이전에 TBS에서 진행하던 ‘신장개업’의 동시간대 경쟁 프로그램인 MBC라디오 ‘뉴스하이킥’ 진행을 맡는다. 이전 진행자인 표창원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해 말 하차했다.
신 변호사는 이번에 방송사를 옮기며 동시간대 경쟁프로그램을 맡게 된 이유에 대해 "TBS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이 뉴스브리핑과 교통, 그 다음에 음악 말하자면 본격적인 시사프로그램이 아니라는 점이 조금 마음을 움직이는 데 가볍게 해준 것이 있다"며 "지금 권력에 의해서 표현의 자유와 언론의 자유가 굉장히 위축되고 있고, 이럴 때일수록 나라도 나서서 떠들어야 된다 이런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앞서 ‘뉴스공장’의 편파 방송 논란 등이 지속되자 서울시는 지난해 11월 15일 본회의에서 TBS 지원 폐지 조례를 처리한 바 있다. 이 조례에 따라 2024년부터 TBS 연 예산의 70%에 달하는 서울시 출연금 지원이 끊길 예정이다.
이에 서울시도 지난 달 2일 ‘서울특별시 미디어재단 티비에스(TBS)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 폐지조례’를 공포했다. 이후 지난해 말 뉴스공장을 진행하던 김어준 씨와 신장개업의 신 변호사, ‘아닌 밤중에 주진우입니다’의 주진우 기자 등은 TBS라디오 프로그램에서 동시 하차했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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