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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엑토르 베예린(27)의 근황이 화제다.
포르투갈 프로축구팀 스포르팅 CP는 겨울 이적시장 마감 직전에 오른쪽 풀백을 교체했다. 주전 수비수 페드로 포로(23)를 잉글랜드 토트넘으로 이적시키고, 스페인 FC바르셀로나로부터 베예린을 영입했다.
베예린은 축구계 대표적인 패셔니스타 중 한 명이다. 가족 대대로 패션업계에서 종사한 영향을 받았다. 베예린은 과거 잉글랜드 아스널에서 뛸 때 유명 패션 브랜드의 패션쇼에 자주 초청됐다. 직접 런웨이를 걸은 적도 있다. 유니폼 착용 사진보다 사복 패션 사진이 더 화제가 된 선수다.
하지만 스포르팅 임대 이적 날에는 다소 누추한 모습으로 등장했다. 베예린은 머리카락을 짧게 자르고 콧수염을 기른 채 스포르팅 구단 사무실에 나타났다. 이 모습이 소셜미디어(SNS)에 퍼지자 팬들은 “멋 부리던 베예린은 어디로 가고 친근한 동네 아저씨가 왔느냐”며 웃었다.
베예린은 바르셀로나 유스팀과 아스널 유스팀을 거쳐 아스널에서 10년 가까이 뛴 선수다. 그러나 잔부상이 겹쳐 기대 이하의 경기력을 보여주자 2021년에 레알 베티스로 임대 이적했다. 이후 2022년 여름에 친정팀 바르셀로나로 팀을 옮겼다.
바르셀로나에서는 전력 외로 분류됐다. 2022-23시즌 전반기에 라리가 3경기 출전에 그쳤다. 총 출전 시간은 141분. 1경기당 50분도 못 뛴 셈이다. 결국 스포르팅의 러브콜을 받아 포르투갈 리그로 이동했다.
최근까지 스포르팅에서 오른쪽 수비수로 뛰던 포로는 토트넘으로 이적했다. 포로는 2022-23시즌 종료까지 임대 선수로 뛰다가, 완전 이적 옵션이 발동되면 토트넘 소속 선수가 된다. 계약 기간은 5년이 될 예정이다.
[사진 = 트위터·베예린 SNS·토트넘]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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