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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상승세가 무섭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펼쳐진 2022-23시즌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4강 2차전 노팅엄 포레스트와 경기에서 2-0 승리를 거뒀다. 이번 승리로 맨유는 1, 2차전 합계 5-0으로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프리미어리그에서는 4위로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 가능성을 높였고, FA컵도 16강에 올라선 상태다. 확실히 전반기와는 다른 모습이다.
도대체 어떤 이유로 맨유가 이런 변화를 맞이할 수 있었을까. 많은 이유가 있겠지만 절대 빠뜨릴 수 없는 결정적 이유, 바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의 방출이다.
호날두는 구단과 에릭 텐 하흐 맨유 감독을 비난하는 인터뷰로 인해 결국 맨유를 떠날 수밖에 없었다. 지난해 12월 맨유를 떠난 호날두는 사우디아라비아 알 나스르 유니폼을 입었다.
마법처럼, 호날두가 떠나자 맨유가 상승세를 탔다. 호날두가 떠난 후 맨유는 총 12경기를 치렀고, 성적은 10승1무1패다. 압도적 기록이다. FA컵에서 2승, EFL컵에서 4승을 거뒀다. 프리미어리그에서는 4승1무1패를 기록했다. 그중 1패도 접전 끝에 아스널에 2-3으로 패배한 그 경기였다.
맨유의 '전설' 로이 킨 역시 호날두 방출이 맨유 상승세의 원동력으로 작용했다고 인정했다.
그는 영국 '스카이 스포츠'와 인터뷰에서 "후반기 확실히 맨유 주변에 새로운 기운이 감돌았다. 나는 그 중 하나가 호날두의 퇴장이 감독과 맨유에 도움이 됐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킨은 "호날두가 남아있었다면 분명히 벤치에 앉아서 불만족을 드러냈을 것이다. 이런 부분이 후반기에 이어지는 것을 원하지 않았을 것이다. 호날두는 떠났다"고 덧붙였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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