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일반
MBN, LG헬로비전 새 예능프로그램 '모내기 클럽' 제작발표회가 4일 오전 김성 PD, 방송인 장도연, 박명수, 김광규가 참석한 가운데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모내기클럽'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각계 탈모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모(毛)내기 지원금'을 두고 벌이는 유쾌한 대결 버라이어티다. 방송에서는 탈모 인구 천만이 공감하는 본격 탈모 토크부터, 각종 팩트 체크와 효과적인 탈모 예방·관리법, 꿀팁 전수까지 전격 공개하며 탈모인들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여기에 모발이식을 걸고 벌이는 치열한 사연 대결과 퀴즈 배틀도 펼쳐진다.
이에 박명수는 "탈모 예능인데 정작 만드는 PD는 머리숱이 많다. 프로듀서로 자질이 있는지 모르겠다. 너무 빽빽하다"고 독설을 날리며 "우리가 1천만 탈모인이라는 말을 쓰는데, 그러면 국민의 1/5이다. 심각한 문제다. 사실 머리 빠지는 걸 창피해하는 나라는 우리 밖에 없다. 세계에서 우리만 가능한 예능이 아닌가 싶다. 사실 프로그램이 잘 안되면 PD도 머리가 빠질 것이다"고 출연 소감을 말했다.
또 김광규는 "나도 탈모인이 1천만이나 된다는 말에 크게 놀랐다"며 "다만 내가 국내 대표 탈모인은 아니다. 사실 실제로 보면 내가 머리숱이 많은데, 카메라로 잡으면 없어보이는 편이다. 오히려 박명수가 실제로 보면 머리가 없는데 카메라에서는 머리숱이 있어보인다"고 강조했고, 박명수는 "흑채를 뿌려서 그렇다"고 답했다.
이러한 MC들의 입담에 김성 PD는 "예능에서 최초로 탈모에 대해 이야기한 분이 박명수다. 흑채 신드롬의 주인공 아니냐. 그래서 모셨다. 또 할 말은 속시원하게 해주는 분이라 탈모 예능에 적합할 것 같았다"고 섭외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김광규는 '나 혼자 산다'에서 모습을 많이 봤는데, 머리를 빗는 모습에서 꼭 모시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연예인보다 동네 형 같고 마음이 가는 분이었다. 그래서 어려운 고민도 김광규의 눈을 보며 이야기 하면 다 털어놓을 수 있을 것 같아서 섭외를 했다"며 "마지막으로 장도연은 본인 개그로 누군가 상처받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으로 늘 공부를 하는 개그맨이더라. 공감력이 뛰어난 분을 모시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박명수는 "사실 탈모에 대한 노하우는 없다. 있다면 내가 지금 이렇겠냐. 탈모를 막기 위해 병원도 다녀보고 많은 것을 해봤지만, 결국 탈모는 노화더라. 노화를 어떻게 막을 수 있겠냐"며 "일론 머스크가 화성에 우주선 보낼 돈으로 탈모 연구를 했다면 해결 될 지도 모르겠지만, 그게 안되지 않냐. 다만 영양분 잘 섭취하고 승인을 받은 약을 먹어야 한다. 탈모에 좋다고 이상한 것을 먹으면 간에 안좋다"고 당부했다.
[사진 = MBN, LG헬로비전 제공]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