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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오타니 쇼헤이(에인절스)가 일본 대표팀에 조기 합류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 매체 '니칸 스포츠'는 4일(한국시각) "LA 에인절스의 필 네빈 감독은 오타니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일본 대표팀에 합류하기 전에 시범 경기에서 한 번 선발 출전할 것이라고 밝혔다"라고 전했다.
미국 'MLB 네트워크'의 라디오 쇼에 출연한 네빈 감독은 오타니의 캠프 합류를 밝혔다. 그는 "오타니는 캠프 초반에 함께할 것이다. 일본으로 돌아가기 전에 한 번 선발로 출전할 것"이라고 전했다.
에인절스의 스프링 트레이닝은 현지시각으로 15일부터 시작된다. 그리고 25일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시범 경기 첫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일본 대표팀은 17일에 소집될 예정이다. 오타니의 조기 합류는 불발될 것으로 보인다.
일본 대표팀은 메이저리거들의 WBC 캠프 조기 합류를 위해 노력했다. WBC 조직위원회 WBCO는 부상 등의 이유로 메이저리거의 조기 합류를 막았다. 일본 대표팀은 메이저리거들의 조기 합류를 위해 WBCI와 협상을 계속하고 있고 부상을 당했을 때의 보험료를 지불할 준비를 갖춘 것으로 알려졌지만, 에인절스가 오타니를 시범 경기에 등판시킬 예정이라고 밝히며 오타니의 조기 합류는 불가능해졌다.
이번 시즌은 오타니가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획득하기 전 마지막 시즌이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네빈 감독은 "오타니와 함께 일하기를 고대하고 있다. 그가 작년보다 더 나은 시즌을 치르기 위해 결심했다는 것을 알고 있다"라며 "MVP를 받지 못해 기쁘지 않았지만, 우리의 최우선 과제는 우승이다. 그는 이번 시즌 그의 활약에 대해 기대하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일본 대표팀에 조기 합류하는 메이저리거는 다르빗슈 유(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있다. 다르빗슈는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직접 조기 합류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스즈키 세이야(시카고 컵스), 요시다 마사타카(보스턴 레드삭스), 라스 눗바(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는 아직 조기 합류 여부가 정해지지 않았다.
한편, 일본은 한국, 호주, 중국, 체코와 함께 본선 1라운드 B조에 속해있다. 중국을 만난 뒤 2번째 경기에서 한일전을 치른다. 이어 체코, 호주를 차례대로 상대한다. B조의 모든 경기는 일본 도쿄의 도쿄돔에서 열린다.
[오타니 쇼헤이.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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