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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손흥민(토트넘)의 품에 당연한 상이 안겼다. 바로 '아시아의 발롱도르'다.
'아시아의 발롱도르'라 불리는 이 상은 중국 스포츠매체 '타이탄스포츠'가 주관하는 '베스트 풋볼러 인 아시아' 시상식에서 수여하는 상으로 2013년부터 시작됐다.
프랑스의 '프랑스 풋볼'이 주관하는 세계 최고의 선수에게 주어지는 상 '발롱도르'를 모티브로 만든 상이다. 즉 아시아 최고의 선수를 선별하는 시상식이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소속된 국가나 팀에서 활약하는 선수가 대상이다.
2022년 수상자가 발표됐다. 25명의 후보자가 있었지만 어차피 수상은 손흥민이었다.
라이벌이 없다. 독보적인 존재다. 아시아 유일의 '신계'에 올라선 손흥민이다. 특히 손흥민은 지난 시즌 아시아 선수 최초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에 올랐다. 아시아의 그 어떤 누가 이 아성에 도전할 수 있겠는가.
올해뿐만 아니다. '아시아의 발롱도르'는 사실상 손흥민에게 바치기 위해 만들어진 상이라 할 수 있다. 2022년 수상까지 총 10번의 수상자가 등장했는데, 그중 8번이 손흥민이었다. 손흥민이 '8롱도르'를 완성한 것이다.
2013년 혼다 케이스케, 2016년 오카자키 신지가 손흥민이 아닌 단 2명의 수상자들이다. 그리고 손흥민은 6년 연속 수상에 성공했다. 사실상 개인상이나 다름없다. 손흥민이 아시아에서 얼마나 압도적인 존재인지 느낄 수 있게 해주는 장면이다.
손흥민은 현재 아시아에서 월드 클래스로 인정받는 유일한 선수라 할 수 있다. 아시아 최초 신기록 제조기이기도 하다.
앞서 언급한 대로 아시아 최초 EPL 득점왕을 비롯해 아시아 발롱도르가 아닌 진짜 발롱도르 순위에서도 아시아 선수 역대 최고인 11위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또 영국의 유력지 '가디언'의 TOP 100에서도 아시아 최고 19위를 기록했다. 또 EPL에서 아시아 최초로 '10-10 클럽'에 가입했고, 유럽 빅리그 100호 골을 돌파했다. 다 열거할 수 없을 정도로 많다.
아시아가 품기에는 너무나 큰 손흥민. 아시아는 그에게 감사해야 한다. 게다가 손흥민의 전성기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사상 최초의 '9롱도르'를 향해 전진하고 있다. 여전히 경쟁자는 없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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