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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소속 김빈 전 대통령비서실 디지털소통센터 행정관과 전여옥 전 국회의원. /김빈 전 행정관 인스타그램, 전여옥 전 의원 블로그 캡처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조국 전 법무부 장관 딸 조민씨의 당당한 공개 행보를 두고 정치권 반응이 첨예하게 갈리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빈 전 대통령비서실 디지털소통센터 행정관은 조민씨를 향해 "너무나 힘든 상황일 터인데도 차분한 태도로 담대하게 조목조목 이야기하는 모습에, 게다가 앞으로 더 나은 사람이 돼야겠다는 그의 말이 무척 놀랍고 대견하기까지 하다"고 극찬했다.
반면 전여옥 전 국회의원은 "오늘 조민씨가 김어준 유투브 '겸손하기는 힘들다'에 나왔다. 34살 나이에 어쩜 저렇게 '파렴치'와 특권의식에 쩔었는지 피는 못 속인다"면서 "듣다가 '공포영화' 보는 줄 알았다"고 혹평했다.
디지털타임스에 따르면 김빈 전 행정관은 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조민님 인터뷰를 7시 조찬 회의로 인해 생방은 못 보고 다시보기로 봤다"며 "조국 전 장관님 일가 모두가 상대편에서 봤을 때 아직도, 앞으로도 무척이나 두려운 존재들일 것이라는 생각도 다시 한 번 확인한다"고 운을 뗐다.
김 전 행정관은 "헌법정신을 파괴하는 정부와 검찰들로부터 우리가 지켜주지 못해 미안하다"며 "그리고 이렇게 당당히 나서줘 무척 반갑고 고맙다. 다시 정의가 바로서는 그날을 위해 이제 우리 함께 견디고 나아가자"고 조씨의 공개 행보에 힘을 실어줬다.
반면 전여옥 전 의원은 조씨를 겨냥해 "의료지식을 무료봉사에 사용하겠다'고요? 조민씨가 의사 가운 입고 메스 들고 나타나면 진짜 '미저리' 아닌가. 소름 쫙 끼치더군요"라며 "'아버지가 장관 안 됐다면 문제될 일 없었다'는 발언보다 더 끔찍했다"고 직격했다.
전 전 의원은 "어준이 떠준이(방송인 김어준씨)가 의사로서 '실력'을 묻자 '자질이 충분하다'고 들었단다"면서 "조민씨, 의사는 '자질' 갖고 하는 게 아니고 '자격' 갖고 하는 것이다. '무면허 돌팔이' 가짜 의사들 자질 있다 뻥쳐도 '무자격'이라 쇠고랑 차는 것"이라고 일갈했다.
이어 "서울대 교수였던 부모 모두 표창장에 논문저자에 인턴십 위조로 징역형을 받았는데 뭐가 그리 떳떳할까"라며 "게다가 대국민 선전포고를 했다. '과연 본인들은, 당신들 가족에게 똑같은 잣대를 적용하냐?'고 물었다. '적용 안 합니다!' 아니 할 수가 없어요. '정의로운 좌파 아이콘'도, '우덜(우리들)만의 좌파 네트워크'도 없거든요. 그리고 '기생충 가족'처럼 위조할 '계획'을 '평범한 국민'들은 생각조차 못한다. 그것은 '범죄'니까"라고 날을 세웠다.
끝으로 전 전 의원은 "조민씨는 그 당사자라는 걸 잊지 마시라"며 "부모님 두 분 감옥에 보내고 골프치고 맛집 투어 다니는 '평범한 생활'을 계획 중이라니 일러둔다"고 경고성 메시지를 덧붙였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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