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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런던 유주 정 통신원] 영국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새 주인을 찾고 있는 가운데, 카타르 투자단이 인수전에 참전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선 막대한 오일머니를 내세운 이들이 맨유 인수에 성공할 경우, 구단 안팎으로 대대적인 개혁이 진행될 것이라는 관측이 일찌감치 나온다.
그 중 하나가 낡은 구장 재건축이다. 현지시간 8일 영국 매체 미러는 “누가 맨유를 사들일 것이냐는 논쟁에서 늘 핵심에 자리하고 있는 건 올드 트래포드 스타디움”이라며 “전체적인 리모델링 또는 재건축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은데, 카타르 투자자들 역시 이 부분을 인지하고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맨유의 홈구장인 올드 트래포드에 마지막으로 리모델링 작업이 진행된 시점은 지난 2005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무려 18년 전이다. 구장 곳곳에선 물이 새고 있고, 녹슨 곳도 많은 데다 전체적으로 낡고 더러워진 상태다.
매체는 “구장을 아예 부수고 다시 지으려면 20억 파운드, 한화 3조 원가량이 들 전망”이라며 “정체가 아직 드러나지 않은 이 카타르 투자단은 분명 충분한 돈을 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덧붙였다. 이 과정에서 팬들의 조언도 들을 것이라는 게 매체의 설명이다.
맨유의 현 구단주인 글레이저 가문은 지난해 여름부터 맨유 매각과 관련해 각종 움직임을 보여 왔다. 지난해 8월엔 글레이저 가문이 맨유 지분 일부를 미국계 사모펀드 아폴로(Apollo)에 팔아넘기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는 보도도 나온 바 있다. 여러 소문 속에서 글레이저 가문은 지난해 11월 맨유 매각 방침을 발표했다.
맨유 팬들 사이에선 글레이저 가문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늘 높았다. 구단 부채 관리는 물론이고 경기장 시설, 팀 운영 등 전반적인 부분에서 맨유를 제대로 케어하지 못하고 있다는 게 팬들의 주장이었다.
글레이저 가문과 맨유의 인연은 2003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에이브럼과 조엘 글레이저의 아버지인 말콤 글레이저는 그해 말 3.17%였던 맨유 지분율을 15%까지 끌어올리며 화제를 모았다. 그는 이후 꾸준히 맨유 지분을 늘려갔고, 2005년엔 맨유 지분의 98%가 글레이저 소유가 됐다.
이후 글레이저의 자녀들을 필두로 한 글레이저 가문은 사실상 가족 전체가 맨유 구단주로서 활동해 왔다. 지난 2012년엔 IPO를 거쳐 지분 상당 부분을 매각하기도 했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유주정 통신원 yuzuju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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