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태 “윤심이면 뭐하고 윤힘이면 뭐하냐…당대표, 누구 똘마니 시키면 안돼”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 블로그 캡처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국민의힘 당권 주자인 조경태 의원은 8일 "이제는 당 대표를 누구 똘마니 시키면 안된다"고 밝혔다.

문화일보에 따르면 조 의원은 이날 오후 대구 달서구을 당원협의회가 연 당원간담회에 참석해 "유럽·미국처럼 봉사하고 화합시키고 개혁하는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정치를 실현하는 일꾼이 나와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지율 선두권에 있는 김기현·안철수 후보를 겨냥해서는 "윤심(尹心·윤 대통령 의중)이면 뭐하고 윤힘(윤 대통령에게 힘이 되는)이면 뭐 하나"라고 반문하며 "국민과 당원을 잘 섬기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조 의원은 전날 대구 동구을 당협을 방문한 자리에서도 "능력과 자질이 있는 사람이 당 대표가 돼야지 누구 말 잘 듣는 사람이 되는 건 성숙한 정치 문화가 아니다"라고 언급했다.

또, 그는 같은 날 김기현 후보 나경원 전 의원 회동에 대해 "사실상 김 후보 지지로 좋은 모습이 아니다"라며 윤 대통령 당무개입 논란에도 "역대 이런 사례가 거의 없었다"고 비판했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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