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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8·알 나스르)가 2023년 첫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알 나르스는 10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메카의 킹 압둘 아지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사우디 프로페셔널리그 16라운드에서 알 웨흐다를 4-0으로 꺾었다. 이로써 알 나스르는 리그 1위 자리를 탈환했다. 알 웨흐다는 13위에 머물렀다.
전반 21분에 호날두의 선제골이 터졌다. 왼발로 때린 슈팅이 반대쪽 골문 구석에 박혔다.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전반 40분에 추가골을 넣더니, 후반전에 2골을 더 추가해 총 4골을 기록했다. 호날두 축구 인생에서 61번째 해트트릭이 나온 순간이다.
해트트릭이란 1경기에서 3골 이상 넣은 걸 뜻하는 축구용어다. 호날두는 선수 생활을 하면서 총 61차례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프로팀에서 51번, 포르투갈 대표팀에서 10번 해트트릭 기록을 남겼다. 선수 생활을 약 20년째 하고 있으니, 1년에 해트트릭 3번씩은 한 셈이다.
소속팀 별로 해트트릭 횟수를 나누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3회, 레알 마드리드에서 44회, 유벤투스에서 3회, 알 나스르에서 1회 기록했다. 유독 레알 마드리드에서 해트트릭을 많이 했다. 그 기록은 맨유 시절 기록보다 22배 더 많다. 레알에서 뛰면서 최전방 공격수로 포지션을 바꾸었고, 때마침 최전성기를 맞았기에 이 시절에 미친 듯이 골을 넣었다.
연도별로 클럽팀 해트트릭 횟수를 구분하면 2008년 1회, 2009년 0회, 2010년 3회, 2011년 9회, 2012년 4회, 2013년 6회, 2014년 4회, 2015년 7회, 2016년 6회, 2017년 2회, 2018년 2회, 2019년 1회, 2020년 1회, 2021년 1회, 2022년 2회, 2023년 1회다. 2023년은 10개월 이상 남았다.
또한 호날두는 30살이 되기 전에 30개의 해트트릭을 기록했고, 30살 이후에 31개의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과거 60번째 해트트릭을 한 뒤 호날두는 “30살 전에 해트트릭을 30번 했다. 30살 이후에도 해트트릭을 30번이나 했다. 이제 균형을 맞췄다!”고 기뻐했다.
[사진 = 알 나스르]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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