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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손흥민(토트넘)이 점점 살아나는 데에는 팀 동료 에릭 다이어의 공이 크다.
손흥민은 최근 부진에서 빠져나오며 오르막길을 달리고 있다. 지난 11월부터 착용했던 안면보호 마스크도 이젠 쓰지 않는다. 마스크를 벗으면서 옛 퍼포먼스가 살아나고 있다. 갈 길 바쁜 토트넘으로선 반가운 소식이다.
손흥민은 부진에서 어떻게 빠져나왔을까.
박문성 축구 해설위원은 손흥민의 부활에 대해 “수비수 에릭 다이어가 숨은 공신이다. 다이어의 역할 변화가 손흥민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이어가 중앙 수비뿐만 아니라 미드필더 지역까지 올라와준 덕에 손흥민이 미드필더로 내려올 필요없이 공격에 집중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다이어는 지난 6일에 홈에서 열린 맨체스터 시티전에서 3-4-3 포메이션의 중앙 수비수로 출전했다. 다이어의 이 경기 히트맵을 보면, 다이어는 수비는 물론 중원까지 진출해 미드필더들을 도왔다. 다이어를 포함해 미드필더가 5명으로 늘어난 덕에 맨시티를 허리 싸움에서 이겼다. 이에 따라 수비 부담이 줄어든 손흥민은 공격 지역에서 마음껏 뛰어다닐 수 있었다.
마침 주말에 만나는 팀이 반가운 상대다. 토트넘은 오는 12일 오전 0시(한국시간) 영국 레스터의 킹파워 스타디움에서 레스터 시티와 2022-23시즌 프리미어리그 23번째 경기를 치른다. 손흥민은 지난 9월에 열린 레스터와의 올 시즌 첫 맞대결에서 해트트릭을 달성한 바 있다.
손흥민은 ‘레스터 킬러’로 불릴 만큼 레스터 상대로 유독 더 강한 폭발력을 보여줬다. 통산 레스터전 15경기에 출전해 9골 2도움을 올렸다. 출전 경기 수 대비 공격포인트 생산성이 매우 높다. 이 경기에서 3골을 추가하면 프리미어리그 통산 100골이라는 대기록에 도달할 수 있다.
그 다음 상대는 이탈리아 강호 AC 밀란이다. 토트넘은 15일 오전 5시에 이탈리아 밀라노의 산시로에서 AC 밀란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1차전을 치른다. 이후 웨스트햄·첼시·셰필드 유나이티드(FA컵)·울버햄튼을 상대하고 다시 AC 밀란과 16강 2차전을 치른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소파스코어]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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