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메사 (미국 애리조나주)곽경훈 기자] '성숙해지자! 반성하자! 팀보다 위대한 선수는 없다! 누구보다 더 열심히! 자신감 잃지 말자! 나를 도와주는 사람들을 챙길 것!' 이라는 문구를 적었다.
한화이글스 김서현이 11일 (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메사 벨 뱅크파크에서 진행된 한화 '2023 스프링캠프'에 합류해 선수단에게 사과를 한 뒤 취재진 앞에 섰다.
모자를 벗고 고개를 숙인 한화 김서현의 모자에는 많은 문구가 적혀 있었다. 사과 메시지를 전하는 과정에서 선배들에게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고 구단 관계자는 전했다.
김서현은 "먼저 모든 분들께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선배님들, 그리고 구단 관계자분들에게 죄송한 마음 뿐이다. 나 때문에 캠프 분위기가 어수선해 진 것 같아 죄송스럽다"라고 이야기 했다.
이어서 "징계 기간 동안 선배님들에게 좋은 말씀을 많이 들었다. SNS가 남에게 상처가 될 수 있음을 알게 되었고, 기대하셨던 팬분들에게도 실망은 안겨드렸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두 번 다시 같은 잘못을 저지르지 않고 팀에 누를 끼치지 않는 선수가 되겠다" 라고 말했다.
마지막을 "선수 이전에 기본이 돼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정말 죄송하다"라고 다시 한 번 고개를 숙여 사과를 했다.
김서현은 지난 1월 자신의 SNS 부계정에 야구 팬들과 한화 코칭스태프를 욕한 사실이 드러나며 파문을 일으켰다.
▲한화 김서현이 투수조 버스에서 내린 뒤 어두운 표정으로 이동하고 있다.
▲13개의 불펜 투구를 하는 한화 김서현.
한화는 3일간 김서현을 훈련에서 전격 제외 시켰고, 자체 내규에 따라 벌금도 매겼다.
한편 김서현은 워밍업과 캐피볼을 끝낸 뒤 공의 감각을 익히기 위해 13개의 짧은 불펜 피칭을 소화했다.
[한화 김서현은 팬들과 구단 관계자에게 모자를 벗어 사과를 하고 있다.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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