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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런던 유주 정 통신원] 독일 분데스리가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의 스트라이커 마르쿠스 튀랑를 두고 벌써부터 경쟁 구도가 형성되는 분위기다. 현지시간 10일 영국 매체 HITC는 스페인 스포르트 등을 인용해 “영국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와 아스톤 빌라가 튀랑 영입전에서 맞붙을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튀랑에게 눈독을 들이고 있는 건 비단 이 두 구단 뿐만이 아니다. 복수의 매체들을 종합하면 프리미어리그에선 아스널, 뉴캐슬 유나이티드, 그리고 프랑스 리그앙 파리 생제르맹(PSG)과 스페인 라리가 바르셀로나 역시 튀랑을 올여름 영입 추진 목록에 올려둔 상태다.
1997년생, 올해 스물다섯 살인 튀랑은 지난 2019년 여름부터 묀헨글라트바흐에서 활약했다. 프랑스 출신으로 이탈리아에서 태어났다. 튀랑의 아버지는 프랑스 국가대표로 활약했던 전설적인 수비수 릴리앙 튀랑이다. 출생지가 이탈리아 파르마인 것도 아버지와 관련이 있다. 릴리앙 튀랑은 1996~2001년 파르마 칼초에서 뛰었다.
튀랑은 올시즌 분데스리가 18경기에서 10골 등 총 20경기에 나서 13골 4도움을 올렸다. 지난해 10월 묀헨글라트바흐전에서 튀랑을 상대한 볼프스부르크의 셰이퍼 스포팅 디렉터는 튀랑을 향해 “월드 클래스 스트라이커라고 불러야 마땅하다”고 극찬했다. 당시 경기에서 튀랑은 멀티골을 선보였다.
튀랑이 한층 더 매력적인 영입 옵션으로 떠오른 건 그가 곧 자유계약(FA) 선수 신분이 되기 때문이기도 하다. 튀랑과 묀헨글라트바흐의 계약은 올여름까지다. 현 주급도 8만 2000파운드(한화 1억 2600만 원) 수준으로 적은 편이다. 토트넘의 해리 케인과 손흥민이 매주 20만 파운드(3억 원)를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실 튀랑의 이름은 지난 1월 이적시장에선 그닥 자주 오르내리지 못했다. 최근 묀헨글라트바흐의 스포팅 디렉터 롤란드 비르커스는 묀헨글라트바흐의 공식 홈페이지 인터뷰를 통해 “겨울 이적시장에선 튀랑에게 아무런 오퍼가 오지 않았다”고 밝히기도 했다. 입질은 많았지만 실제 협상으로 이어질 만한 건은 없었다는 게 비르커스의 설명이었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유주정 통신원 yuzuju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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