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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맨체스터 시티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반격이 시작됐다. 최근 맨시티가 리그로부터 115개의 재정위반(FFP)을 저질렀다는 혐의로 제소된 후 한때 충격을 받고 망연자실했던 과르디올라가 구단을 두둔하는 모습이다.
재정위반을 발표했을 때만해도 “구단주가 거짓말을 한다면 팀을 떠나겠다”며 충격발언을 했던 과르디올라였다.
더 선은 11일 ‘과르디올라가 115개의 금융규제 위반으로 기소된 후 처음으로 반항적인 기자회견을 열었다’고 보도했다. 더불어 ‘맨시티가 챔피언스 리그에서 퇴출되기를 원했던 9개 팀을 공개했다’고도 덧붙였다.
지금 맨시티의 퇴출을 원하는 팀이 아니다. 어디까지나 2020년 유럽축구연맹(UEFA)으로부터 비슷한 제재를 받을 뻔 했던 맨시티가 이를 스포츠중재법원에 항소 ‘무죄’를 받을 때를 언급한 것이다.
과르디올라는의 FFP 규정을 위반한 혐의로 기소되는 바람에 2020년 2년 동안 유럽에서 뛰는 것이 금지되었을 때를 회상했다. 이는 챔피언스리그 퇴출을 의미한다.
당시를 떠올린 과르디올라는 “당시 우리에게 징계를 내리면 번리, 울브스, 레스터, 뉴캐슬, 토트넘, 아스날, 유나이티드, 리버풀, 첼시 등 9개 팀이 맨시티 자리를 원했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어 그는 2020년 사건을 현재와 비교하며 “지금도 같은 기사, 같은 비난을 받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직 확정판결도 나지 않았는데 벌써부터 뭇매를 맞고 있는 팀을 변호한 것이다.
과도한 비난에 열을 받은 과르디올라는 기자회견에서 2020년 사례를 계속 언급했다고 한다.
그러면서도 과르디올라는 “클럽이 강등되면 클럽의 전설인 폴 디코프와 마이크 서머비를 다시 데려오겠다”고 농담도 했다. 아직 최종 결정이 나지 않았기 때문에 그들은 기다려야 한다며 웃기도 했다.
과르디올라가 화가 난 것은 팀에 대한 과도한 비난이라고 한다. 그는 “발표 이후에 일어난 일은 2020년 UEFA에서 일어난 일과 같다. 우리는 비난받고 있다”며 “우리는 혐의를 받고 있다. 하지만 그때 결백을 증명했다. 왜 지금부터 비난받아야 하냐”고 반발했다.
계속해서 그는 “프리미어리그 19개 구단이 우리를 방어할 기회도 없이 비난하고 있다. 우리 구단 회장의 말이 모든 것을 설명해준다. 내가 어느 편인지 알잖아”라고 구단의 ‘결백’주장을 두둔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석희 기자 goodlu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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