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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토드 보엘리 첼시 구단주는 최근 팀 성적이 여전히 중위권에서 맴도는 것에 대해 불만이 많은 듯 하다. 팀 전력 향상을 위해 지난 해부터 6억 파운드 이상을 투자했지만 성적은 거의 제자리이다.
그래서 지난 주 보엘리는 일종의 ‘충격요법’으르 사용했다. 팀내 문제를 파악하기위해서 럭비 감독을 코치로 영입했다.
보엘리는 최근 영연방 국가인 뉴질랜드 럭비 국가대표팀 감독인 길노트 엔노카를 영입했다. 그레이엄 포터감독을 보좌하는 코치를 맡겼다. 정확히 말하면 단기 컨설팅 역할이다.
럭비 감독에게 축구 팀 코치를 맡긴다는 것은 이해가 되지 않는다. 하지만 첼시 상황을 보면 수긍을 할 수 있다.
엔노카 감독은 팀내서 문제 선수를 찾아내는데 일가견이 있다고 한다. 그래서 영국 언론은 엔노카가 첼시에 합류한 이유가 팀 문화를 감독하기위해서이다.
보엘리는 이번에는 또 다른 코치를 영입해 화제다. 영국 언론은 최근 첼시의 가장 큰 문제는 선수들이 너무 많이 부상에 시달린다고 진단했다. 10명 남짓한 선수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고 이는 곧 팀 성적으로 이어졌다.
그래서 첼시 구단이 영입한 코치는 ‘햄스트링 부상’을 막아줄 전문가라고 한다. 유명 재활 물리치료사인 피어갈 케린이다.
케린은 아일랜드 유명 럭비팀인 레인스터에서 일했다. 그는 햄스트링 전문가이면서 재활에 타고난 능력을 갖고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고 한다.
케린이 첼시에 영입된 것은 선수들이 왜 ‘햄스트링 부상’을 당하는 지에 대한 수수께끼를 풀기위해서라는 것이 영국 언론의 보도이다.
최근에 첼시 선수들 중 3명이 햄스트링부상으로 이탈했다. 벤 칠웰, 카니 추쿠에메카, 은골로 캉테 등이다.
이에 앞서 첼시는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물리치료사 데이브 페브르를 영입했다. 하지만 첼시는 한때 11명의 선수들이 부상자 명단에 오르기도 했을 만큼 올 시즌 ‘부상병동’으로 고전하고 있다.
첼시는 그래서 최고의 의료 및 피트니스 전문가를 영입한 것이다. 특히 선수 치료를 감독하기 위해 케린의 동료가 운영하는 회사와 계약을 맺기도 했다.
리메디로 알려진 이 회사는 미국 록밴드 드러머와 전 토트넘 감독인 해리 레드크냅 등 유명인들의 치료를 맡았다고 한다,
첼시를 인수한 후 클럽의 각 파트별로 문제점을 찾아내 바꾸고 있는 보엘리 구단주가 팀 성적을 끌어올리기위해 또 어떤 카드를 꺼내들지 궁금해진다.
[경기중 부상을 당한 제임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석희 기자 goodlu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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