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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메이저리그에서 통산 11년간 뛰며 107개의 홈런포를 쏘아 올린 마윈 곤잘레스가 일본프로야구 오릭스 버팔로스 유니폼을 입는다.
일본 '닛칸 스포츠'는 11일(한국시각) "오릭스 버팔로스가 메이저리그 통산 107홈런의 마윈 곤잘레스를 영입할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곤잘레스는 지난 2012년 휴스턴 애스트로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해 지난해까지 메이저리그에서만 11시즌을 뛴 베테랑이다. 곤잘레스는 데뷔 첫 시즌 80경기에서 48안타 2홈런 타율 0.234 OPS 0.607, 이듬해에도 72경기에서 4홈런 타율 0.221 OPS 0.571로 임팩트 있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그러나 곤잘레스는 2014년부터 조금씩 타격 성적이 좋아지기 시작했다. 곤잘레스는 2014년 103경기에서 6홈런 타율 0.277 OPS 0.727를 기록하더니 2015년 120경기에서 12홈런 타율 0.279 OPS 0.759로 활약했다. 특히 휴스턴이 월드시리즈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2017시즌에는 134경기에서 23홈런 90타점 타율 0.303 OPS 0.907로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냈다.
곤잘레스는 2018시즌까지 휴스턴에 몸담은 후 2019년 미네소타 트윈스를 시작으로 보스턴 레드삭스와 휴스턴, 뉴욕 양키스에서 뛰며 메이저리그 통산 1138경기에 출전해 888안타 107홈런 415타점 420득점 44도루 타율 0.252 OPS 0.709를 기록 중이다.
곤잘레스는 정교함은 조금 떨어지는 편이다. 하지만 2015년부터 2019년까지 5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한 만큼 언제든 담장 밖으로 타구를 보낼 수 있는 파워를 갖추고 있다. 또한 수비적인 면에서는 포수를 제외한 모든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다. 지난 시즌에는 포수와 중견수를 외의 모든 포지션으로 경기에 나선 바 있다.
'닛칸 스포츠'는 "2017년 이후 타격 성적이 떨어지고 있으나, 실력은 증명이 됐다. 곤잘레스은 프랭크 슈윈델과 함께 4번 역할을 맡을 후보에 오른다"며 "포수를 제외한 모든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다재다능함에도 기대가 높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2월 계약 소식이 가장 먼저 전해진 것을 고려했을 때 곤잘레스와 오릭스의 계약이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 오릭스는 곤잘레스를 영입함으로써 3년 연속 퍼시픽리그 우승, 2년 연속 일본시리즈 우승 사냥에 나선다.
[뉴욕 양키스 마윈 곤잘레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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