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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오윤주 기자] 광고계가 프로포폴 투약 혐의와 대마 양성 판정으로 논란에 휩싸인 배우 유아인(본명 엄홍식·37) 손절에 나섰다.
유아인이 모델로 있는 A 제약회사는 10일 홈페이지, 유튜브 채널 등에 게재된 비타민 광고에서 그의 사진을 모두 삭제했다. 메신저 선물하기에서도 유아인의 사진은 찾아볼 수 없었다. A사는 유아인의 경찰 수사 절차를 예의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식품, 뷰티, 패션 업계 등도 영상을 비공개로 전환하는 등 유아인 흔적 지우기로 바빠졌다. 특히 유아인이 버추얼 휴먼 모델로 활동 중인 패션 브랜드에는 비상이 걸렸다.
패션 브랜드 플랫폼 B사는 거액을 들여 유아인을 본뜬 가상 인간 모델을 제작했다. 이를 이용해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었지만, 현재 유아인 모델의 가상 인간 광고는 공식 사이트 등에서 사라진 상태다. 가상 인간을 제작하기 위해선 1년 이상의 기간과 최소 5억 원 이상의 비용이 든다.
경찰에 따르면 유아인은 성형외과 등 병원 여러 곳을 돌며 향정신성 의약품인 프로포폴을 상습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지난 5일 그는 인천국제공항에서 신체 압수수색을 발부받은 경찰에 입건됐다. 출국금지 조치까지 내려진 가운데 소속사 UAA는 "유아인이 최근 프로포폴 관련해 경찰 조사를 받았다. 이와 관련한 모든 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있으며 문제가 되는 부분에 대해서는 적극 소명할 예정"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 가운데 유아인이 대마 양성 반응을 보여 더욱 충격을 안겼다. 지난 10일 한 매체는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가 국과수에 의뢰한 유아인의 마약류 정밀 감정 결과 소변에서 일반 대마 양성 반응이, 프로포폴은 음성 반응이 나왔다고 보도했다. 대마의 주성분은 통상 7~10일이 지나면 소변으로 검출되지 않는 만큼 유아인은 최근 대마를 사용한 걸로 추정되고 있다. 프로포폴의 경우 3, 4일이 지나면 체내에서 사라져 소변 검사로 확인이 어려워 진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오윤주 기자 sop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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