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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조민씨 인스타그램 캡처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유튜브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방송 출연을 시작으로 활발한 SNS 소통 행보에 나선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딸 조민씨의 인스타그램이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지지자들로 추정되는 네티즌들은 조민씨의 게시물에 응원하는 댓글을 달거나, 좋아요를 누르는 등 그를 응원하고 있는 모양새다.
12일 디지털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12시 기준 조민씨의 공식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는 11만명을 훌쩍 넘겼다. 지난달 14일 개설된 조씨의 인스타그램 계정은 짧은 시간 내에 11만명을 돌파하는 등 파워 인플루언서 못지않은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 조씨는 이틀에 한 번 꼴로 자신의 근황이 담긴 게시물을 올리면서 네티즌들과 소통하고 있다. 전날엔 '평범한 일상의 특별한 순간들을 담은 빈티지 사진전 [The Anonymous Project]'라는 짤막한 글귀와 함께 사진전에 다녀온 사진 3장을 게재했다.
해당 게시물을 접한 네티즌들은 "저도 가보고 싶네요", "평범한 일상의 특별한 순간이라! 이 글을 보고 가족들 얼굴이 떠오르네요. 가족…평범했기에 특별함을 못 느꼈는데", "세 번째 사진의 아기…평화로움을. 우리 모두는 매 순간 특별한 순간들을 보내는데 그걸 깨닫지 못하고 보내죠^^" 등의 댓글을 남겼다.
다른 네티즌들은 "인스타에 일주일에 한두 번 들어오다가, 요새는 조민샘 소식 알고 싶어서 하루에도 여러 차례 들어와 보네요", "평범한 일상을 마음껏 누리시기 바랍니다!", "소소한 행복 맘껏 누리세요^^ 멋진 당신 응원합니다~", "잘 버티고 있어요! 당신의 삶을 응원합니다. 남들처럼 평범하게 그렇게 하루하루를 보내세요! 그리고 너무너무 미안하고 감사합니다", "'공정한 잣대'와 '보편적 정의'를 희망하는 평범한 대한민국 시민으로서, 조민 양을 자연스럽게 응원합니다~", "당신의 무너졌던 소소한 일상이 잔잔하게 회복되는 모습을 지켜볼 수 있게 해줘서 감사합니다. 우리 모두 당신 가족에게 빚졌습니다. 그 빚을 조금이나마 덜어 낼 수 있는 날이 올 것이라 믿습니다" 등의 글을 쓰며 조씨를 열렬히 응원했다.
또 다른 네티즌들은 "평범한 일상을 즐기세요. 그 가운데 더 단단해지면서^^", "60대 중반 할아버지도 조민샘 응원합니다. 하고 싶은 거 당당하게 하세요. 응원합니다~^^", "와 너무나 특별하지만…그 마저도 평범한 일상의 특별한 순간들로 살고 계신 minchobae님(조민씨 인스타그램 계정)을 열렬히 응원합니다", "눈만 보이는데 너무 예뻐요. 아침부터 눈 정화", "날마다 응원해요. 파이팅입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일부 네티즌들은 정치적인 발언을 남기기도 했다.
한 네티즌은 "사람들은 자신이 다른 사람들보다 특별하다고 생각하고 특별해지길 원하고 살지만 지난날을 돌아보면 그냥 삶을 산 것임을 깨닫게 되죠. 그러나 조국 장관님 가족은 정치개검들의 사적 자기이익을 위해 멸문지화를 당했음을 상식을 가진 사람들은 다 알고 있습니다. 조민님은 친일파 후손, 기독교의 탈을 쓴, 언론의 탈을 쓴, 교육자 탈을 쓴, 돈만 아는 대형교회, 언론 재벌, 사학재벌, 돈만 가진 재벌 기득권자들로 부터 자유로운 삶을 사시길 바라요…조민님을 응원합니다…조국 장관님 정경심 교수님 건강하시고…화이팅"이라는 수위 높은 댓글을 적었다. 다른 네티즌은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인터뷰한 걸 보고 진짜 멋지게 크셨구나! 위트도 있고 강단도 있고!역시 조국 장관님의 딸이구나! 걱정 하나도 안 해도 되겠다 싶었어요. 응원합니다!"라는 글을 썼다.
앞서 지난 6일 조씨는 유튜브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 "저도 '정치적 의견'이 있지만, 하고 싶은 말도 많지만 지금 이 자리에서 하진 않겠다"면서 "제 개인적으로는 부족하지 않은 저의 환경, 그 자체가 누군가에게는 특권으로 비칠 수 있다는 것을 제가 진심으로 깨닫게 된 것 같다"면서 "그래서 제 또래 친구들에게 미안함을 가지는 것도 자연스러운 과정인 것 같다. 그래서 앞으로 더 나은 사람이 되고 싶어졌다"고 그간의 심경을 밝혔다.
진행자 김어준씨는 '2019년 10월에 저와의 인터뷰다. 4년 만인데 다시 한 번 직접 인터뷰 자청해서 하겠다고 나선 이유는 뭔가'라고 질문했고, 조씨는 "제가 지난 4년 간 조국 딸로만 살아왔는데 오늘 아버지가 실형을 받으시는 걸 지켜보면서 '나는 떳떳하지 못한가'라고 곰곰히 생각해보게 됐다. 저는 떳떳하다. 부끄럽지 않게 살았다"면서 "그래서 (방송 출연을) 결심을 하게 됐다. 이제 조국 딸이 아니라 조민으로 당당하게 숨지 않고 살고 싶다"고 했다.
'4년 전 인터뷰할 때 고졸이 된다면 억울하지만 의사를 서른이 안 되면 마흔에라도 되면 된다 그런 말을 했다. 지금도 마찬가지 생각인가'라는 질문에 조씨는 "만약 그런 일이 생긴다면 저에게는 너무 부당하다고 생각하지만, 사법체계가 그런 결정 내리고 제가 그때도 의사가 계속되고 싶다면 당연히 10년 과정 다시 겪으면 된다"고 답했다. 이어 "다시 하면 된다. 제 자신 증명하기 위해서 저의 자격 증명하기 위해서 의사 면허 집착하고 싶진 않다"며 "의사 조민이 아니더라도 충분히 행복할 자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저에게 의사 면허는 사회 기여할 수 있는 하나의 수단이지 목표가 아니었다. 그래서 지금 하고 싶은 게 점점 많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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