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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첼시가 크게 억울한 일을 당했다.
첼시는 1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런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3라운드에서 웨스트햄과 1-1로 비겼다. 갈 길 바쁜 첼시는 승점 1점 추가에 그치며 9위에 머물렀다.
치열한 ‘런던 더비’였다. 전반 16분 첼시 영입생이 선제골을 합작했다. 엔소 페르난데스의 크로스를 주앙 펠릭스가 마무리했다. 펠릭스는 첼시 임대 이적 후 첫 골을 신고했다. 펠릭스는 이 득점 외에도 한 차례 골망을 갈랐지만 오프사이드로 취소됐다.
홈팀 웨스트햄은 옛 첼시 선수 에메르송이 전반 28분에 동점골을 넣었다. 에메르송은 세리머니를 자제하며 옛 팀을 향한 예우를 지켰다. 두 팀은 후반에도 난타전을 펼쳤다.
결정적인 장면은 후반 44분에 나왔다. 첼시 미드필더 코너 갤러거가 왼발로 때린 슈팅을 웨스트햄 장신 미드필더 토마스 수첵이 왼손으로 막았다. 명백한 핸드볼 파울이며 페널티킥(PK)은 물론 카드 징계까지 나올 수 있는 상황이었다.
첼시 선수들은 크레이크 포슨 주심에게 달려가 격하게 항의했다. 하지만 포슨 주심은 VAR을 확인하지 않은 채 PK를 선언하지 않았다. 결국 1-1 무승부로 경기가 끝났다.
경기 종료 후 첼시 구단 소셜미디어(SNS)는 수첵의 핸드볼 파울 장면을 게시했다. 그리곤 3일 전 국제축구연맹(FIFA) SNS에서 올린 “2022년 최고의 골키퍼는 누구일까?”라는 질문에 이 영상을 답글로 달았다.
오는 2월 말에 프랑스 파리에서 20222 더 베스트 FIFA 풋볼 어워즈 시상식이 열린다. FIFA는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아르헨티나), 야신 부누(모로코), 티보 쿠르투아(벨기에)를 최종 후보에 올렸다. 하지만 첼시는 수첵이 이 상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단단히 화가 난 모양이다.
[사진 = 중계화면·FIFA]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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