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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가 12일 3·8 전당대회에 출마한 천하람 당대표 후보, 허은아·김용태 최고위원 후보, 이기인 청년 최고위원 후보 4명이 한 응원가에 맞춰 춤을 추는 영상을 페이스북에 공개했다. 왼쪽부터 허은아·김용태·이기인·천하람 후보. /페이스북 캡처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는 12일 3·8 전당대회에 출마한 천하람 당대표 후보, 허은아·김용태 최고위원 후보, 이기인 청년 최고위원 후보 4명이 한 응원가에 맞춰 춤을 추는 영상을 공개했다.
조선일보에 따르면 1분 18초 분량의 영상에는 연세대 응원단장 출신인 이기인 후보가 실제 응원단을 이끌 듯 맨 앞에 서서 천하람·허은아·김용태 후보와 함께 춤을 추고 ‘나는 당원을 사랑한다’와 같은 추임새를 넣는다. 이 전 대표는 이 영상을 페이스북에 올리면서 “연습은 이 정도면 됐다”고 썼다.
이들이 안무하는 응원가는 ‘연세여 사랑한다’라는 연세대의 대표적인 응원곡이다. 연세대와 고려대 스포츠 정기전인 연고전(고연전)에서 주로 쓰인다. ‘사랑한다 연세’가 반복되는 이 곡의 가사는 ‘사랑한다 국민’ ‘사랑한다 당원’으로 바뀌었다. 이 곡에 맞춰 춤을 춘 천하람 후보는 고려대 법과대와 법학전문대학원에서 학사와 석사 학위를 받았다.
네 후보가 이날 찍은 영상은 3·8 전당대회 합동연설회에서 쓰일 것으로 보인다. 이 전 대표 측 인사는 이날 본지 통화에서 “완성된 영상은 오늘 저녁이나 내일 오전 공개될 예정”이라며 “13일 제주를 시작으로 전국 7곳에서 열리는 합동 연설회에서 천·허·김·이 네 개혁 후보를 지지하는 당원들이 자발적으로 불러주시길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앞서 이 전 대표는 지난 10일 페이스북에 전당대회 합동연설회 참석 온라인 설문을 올리면서 “합동연설회장에서 그들을 응원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함께 해주실 분들은 여기에 사인업 해달라”며 “보수정당에서 한 번도 경험하지 못했던 새로운 응원문화도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이 전 대표가 밝힌 ‘새로운 응원 문화’ 가운데 하나가 이날 공개한 응원 영상인 것이다. 이 전 대표 측은 “전당대회가 박수 부대를 동원하는 자리가 아니라 연고전(고연전)처럼 자발적인 응원으로 축제의 장이 될 것”이라고 했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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