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베로비치(미국 플로리다주) 김건호 기자] 김광현(SSG)이 WBC 대표팀 합류를 앞두고 첫 라이브 투구에 나섰다.
김광현은 14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베로비치의 재키 로빈슨 트레이닝 콤플렉스에서 열린 SSG 랜더스 스프링캠프에서 첫 라이브 피칭에 나섰다. 타자를 타석에 세우고 공을 던지며 실전 감각을 끌어 올렸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함께 참가하는 최정, 최지훈을 비롯해 김규남, 김정민이 타석에 들어섰다.
김광현이 빠르게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는 이유는 WBC에 초점을 맞췄기 때문이다. 김광현은 14일 최정, 최지훈, 김민재 코치와 함께 미국 애리조나로 이동한다. 대표팀에 합류하기 위해서다.
이날 김광현은 WBC 공인구로 총 30개의 공을 던졌다. 포심 패스트볼(16구)-체인지업(6구)-커브(4구)-슬라이더(4구)를 섞었다. 포심 패스트볼의 평균 구속은 138.5km/h가 찍혔고 최고 구속은 140.3km/h가 나왔다.
김광현의 라이브 피칭을 본 김원형 감독은 "김광현이 계속해서 WBC를 준비하면서 몸을 만들었다. 크게 문제는 없었다. 공을 던질 때 큰 문제는 없었다. 그런데 공인구에 아직 적응하지 못한 듯해 공에 대해서는 신경을 쓰는 것 같다. 그것 빼고는 큰 문제는 없는 것 같다"라고 평가했다.
SSG 스프링캠프지에 방문한 SSG 정용진 구단주는 김광현의 라이브 피칭을 봤다. 정용진 구단주는 WBC에 출전하는 선수 및 코치에게 "좋은 경기력으로 국위선양하고 다시 인천에서 볼 수 있으면 좋겠다"라며 "무엇보다 다치지 않고 돌아오길 바란다"라고 응원을 보냈다.
김광현은 "대표팀에 합류해서도 3월 8일 호주전까지 아직 시간이 있다. 합류해서도 천천히 몸 만들어서 전력투구할 수 있도록 생각하고 있다"라며 "아직 대표팀을 뛴다는 것에 대해 자부심을 느낀다. 이번 대회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줘서 '아직 살아있구나'라는 생각하실 수 있게 열심히 해보겠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김광현. 사진 = 베로비치(미국 플로리다주)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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