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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KBS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의 임시 진행자로 나선 방송인 김제동(왼쪽)씨와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KBS라디오 유튜브 캡처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방송인 김제동씨가 과거 양당으로부터 영입을 제안받은 적 있다고 주장했다. 다만, 구체적인 정당명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여당과 제1야당을 지칭한 것으로 추측된다.
매경닷컴에 따르면 김씨와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지난 15일 KBS 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에 각각 임시 진행자와 인터뷰 대상자로 출연했다.
김씨는 이날 “만약 이 전 대표가 대통령이 되고, 제가 당대표 하면 제가 진짜 말귀 잘 알아들을 것 같지 않냐”고 묻자 이 전 대표는 “김씨가 대구의 민주당으로 한 번 도전하시면 제가 영입을 고려하겠다”고 말했다.
김씨는 ‘내년 총선에서 호남과 서울 노원병 중 어디로 지역구를 선택할 것인가’에 대해 질문했다. 이에 이 전 대표는 “호남을 왜 가냐. 지금 노원 병 가야지. 제가 호남 가면 너무 인위적이다”라고 답했다. 그는 이날 CBS라디오에서 22대 총선에 무조건 출마한다며 홍준표 대구시장이 걸었던 무소속 출마도 불사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그러자 김씨는 “말씀 잘하셨다. 제가 민주당을 왜 가냐”고 따졌다. 이 전 대표가 “대구 사람 아니냐”고 하자, 김씨는 “현재 (내가) 현재 진행자인데 민주당에 왜 가겠냐. 국민의힘을 왜 가겠냐. 정의당을 왜 가겠냐”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정당) 영입제안 받은 적 있지 않냐”고 물었고, 김씨는 “양당에서 다 받았다”고 말했다.
김씨는 영입 제안을 받고 “대통령 후보 시켜주면 하겠다고 했다”면서 “그랬더니 양당 모두 연락이 안 왔다. 거절 방법 이런 거 괜찮지 않겠냐”고 강조했다. 그러자 이 전 대표는 “좀 이상한 사람으로 찍혔을 거 같다”고 답했다.
이 전 대표는 당대표 선거에 대해서는 “지금부터 토론이 4~5번 기획돼 있다. 이제는 후보의 시간”이라며 “천하람 후보와 다른 세 후보가 치고 올라갈 수 있는지 보여주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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